한동훈 "윤 대통령, 정치인 체포 지시 확인…조속한 직무정지 필요"  사진=2024 12.06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자료화면 갈무리 / 편집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한동훈 "윤 대통령, 정치인 체포 지시 확인…조속한 직무정지 필요"  사진=2024 12.06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자료화면 갈무리 / 편집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박준식기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지금 가장 큰 시험대 위에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그 후폭풍은 헌법적 위기의 정점이었다. 국회는 이제 이 사태의 정치적, 역사적 책임을 묻는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국회를 구성하는 주요 정당 중 하나인 ‘국민의힘’은 과연 그 이름에 걸맞은 행동을 하고 있는가?

‘국민의힘’이라는 당명은 본래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힘을 보태겠다는 다짐이어야 한다. 하지만 이번 계엄 사태와 탄핵 논의 과정에서 보인 이 당의 태도는 그러한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그들은 정말 국민의 힘이 되고 있는가? 아니면 권력을 지키기 위한 방패막이에 불과한가?

내란 행위와 당의 침묵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군 병력이 국회를 침탈하려 했을 때, 국민의힘은 어디에 있었는가? 헌정 질서가 무너지고, 국민의 기본권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다수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심지어 일부 의원들은 “탄핵 트라우마”라는 표현으로 책임을 회피하려 했다.

트라우마를 운운하며 탄핵을 회피하려는 모습은 국민의 아픔과 불안을 외면하는 태도에 불과하다. 계엄으로 인한 국가적 트라우마는 국민에게 실질적인 공포로 다가왔고, 이는 단순히 과거의 상처가 아닌 현재 진행형의 위기다. 국민이 겪고 있는 트라우마를 앞에 두고 정당의 정치적 계산만을 내세우는 것은 책임정치와 거리가 멀다.

오늘 오후 5시 본회의…김건희 특검법·윤석열 탄핵안 표결 순서 확정  사진=2024 12.07 자료사진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오늘 오후 5시 본회의…김건희 특검법·윤석열 탄핵안 표결 순서 확정  사진=2024 12.07 자료사진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라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자신들이 표방한 당명에 걸맞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국민이 부여한 권력은 국민의 뜻을 대변하기 위해 존재한다. 헌법을 위반하고 헌정질서를 위협한 대통령을 방관하는 것은 곧 헌법과 민주주의를 포기하는 행위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늘 표결에서 “권력을 위해 존재하는 당”이 될지, 아니면 “국민의 힘이 되는 정당”이 될지를 선택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윤석열 대통령의 문제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한 선택이 될 것이다.

그 이름에 책임을 다하라

정당의 이름은 상징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국민의힘’이라는 이름은 국민을 위한 정치, 국민의 권리를 지키는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을 담고 있다. 하지만 지금 그 약속은 흔들리고 있다.

만약 국민의힘이 이번 사태에서도 헌정질서를 회복하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동참하지 않는다면, 그 이름은 국민의 신뢰를 잃고 역사의 부끄러운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국민이 준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않는다면, 그들이 더 이상 국민의 대표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스스로 물어야 한다.

사진=더불어민주당,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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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오늘의 선택을 기록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행위는 헌정 질서를 뒤흔들었고, 국민의 삶에 혼란을 초래했다. 국회는 이제 이 사태를 바로잡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선택을 해야 한다. 그 중심에 있는 국민의힘은 스스로를 돌아보고, 역사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국민은 정당의 이름이 아니라 행동을 기억한다. ‘국민의힘’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용기를 보여주는 것만이 이 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며, 민주주의를 지키는 선택이 될 것이다.

국민은 오늘의 표결을 지켜보고 있다. 그 선택이 미래의 민주주의를 결정할 것이다. 국민의힘은 그 이름에 걸맞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들의 이름은 더 이상 그들에게 걸맞은 것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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