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관저 2박3일... 집회 관저 앞 긴장 고조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실패 이후 갈등 심화… 시민과 지지자 간 대치 속 경찰은 중립 유지
한강진역 ‘인간 키세스’ 등장… “웅장하고 아름답다”
폭설 속 윤 대통령 탄핵 요구 농성… 은박 담요 시위대에 쏟아진 응원

폭설 속 관저 앞 ‘인간 키세스’..."윤 대통령 체포영장" 촉구 시민단체 2박 3일 집회  사진=2025 01.05 진보당 / 엑스 갈무리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폭설 속 관저 앞 ‘인간 키세스’..."윤 대통령 체포영장" 촉구 시민단체 2박 3일 집회  사진=2025 01.05 진보당 / 엑스 갈무리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석열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시민들의 "윤석열 체포" 촉구 시위가 폭설 속에서도 2박 3일째 이어지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한 지난 3일 이후, 시민들의 요구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반발이 관저 주변을 중심으로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특히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일부 구간은 은박 담요를 두른 시민들로 가득 찼다.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체포를 촉구하는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한파와 폭설 속에서도 자리를 지키며 농성을 이어갔다. 이들의 모습은 초콜릿 브랜드 ‘키세스’를 떠올리게 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한남동 키세스’로 불리며 화제가 됐다.

폭설 속 관저 앞 ‘인간 키세스’..."윤 대통령 체포영장" 촉구 시민단체 2박 3일 집회  사진=2025 01.05 진/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폭설 속 관저 앞 ‘인간 키세스’..."윤 대통령 체포영장" 촉구 시민단체 2박 3일 집회  사진=2025 01.05 진/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폭설 속 시위대의 행진… 험난한 접근 과정

이날 새벽, 눈발이 강하게 내리는 가운데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2번 출구에서 출발한 시민들은 윤 대통령 관저에서 500m 떨어진 집회 장소로 향했다. 하지만 집회로 가는 길목은 순탄치 않았다. 경찰이 설치한 ‘질서유지선’을 통과해야 했으며, 길 곳곳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길목을 막고 신분증 검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길목을 막은 지지자들은 “어디로 가느냐”며 시민들에게 다른 경로를 안내했고, 일부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쳤다. 추운 날씨에도 지지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화환을 세우고 “박종준 (경호)처장님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했으나, 경찰은 이를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았다.

폭설 속 관저 앞 ‘인간 키세스’..."윤 대통령 체포영장" 촉구 시민단체 2박 3일 집회  사진=2025 01.05 한강진역 관저 앞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폭설 속 관저 앞 ‘인간 키세스’..."윤 대통령 체포영장" 촉구 시민단체 2박 3일 집회  사진=2025 01.05 한강진역 관저 앞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현장 분위기… “공수처, 본래 역할 못해”

오전 집회 장소에는 NCT의 <캔디>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일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폭설을 이겨내려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부산에서 올라왔다는 시민 K 씨는 “밤새 술에 취해 시비를 거는 사람들이 많아 충돌이 잦았다”며 “특히 어린 시위 참가자들이 위험에 노출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내란죄를 저지른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해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폭설 속 관저 앞 ‘인간 키세스’..."윤 대통령 체포영장" 촉구 시민단체 2박 3일 집회  사진=2025 01.05 한강진역 관저 앞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폭설 속 관저 앞 ‘인간 키세스’..."윤 대통령 체포영장" 촉구 시민단체 2박 3일 집회  사진=2025 01.05 한강진역 관저 앞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찰의 중립적 대응… 양측 간 대립 지속

경찰은 집회로 향하는 인파를 막지 않았지만,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려는 사람들에 대해선 통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주민들에게 대로 건너편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민과 지지자들 간 충돌 상황에서는 별다른 개입 없이 중립적 태도를 유지했다.

폭설 속 이어진 긴장… 공수처의 향후 대응은?

시위대는 폭설과 극한 날씨에도 집회를 이어가며 윤 대통령의 탄핵과 체포를 촉구했다. 반면, 윤 대통령 지지자들도 맞불 집회를 통해 지지 의사를 굳건히 하고 있다.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못한 상황에서 양측의 갈등은 더욱 격화되고 있으며, 향후 공수처와 법원의 대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폭설 속 관저 앞 ‘인간 키세스’..."윤 대통령 체포영장" 촉구 시민단체 2박 3일 집회  사진=2025 01.05 5일 아침 서울 용산구 관저 인근 ‘노동자 시민 윤석열 체포대회’ 농성장에서 은박 담요를 뒤집어쓴 시민들이 농성하고 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실 제공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폭설 속 관저 앞 ‘인간 키세스’..."윤 대통령 체포영장" 촉구 시민단체 2박 3일 집회  사진=2025 01.05 5일 아침 서울 용산구 관저 인근 ‘노동자 시민 윤석열 체포대회’ 농성장에서 은박 담요를 뒤집어쓴 시민들이 농성하고 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실 제공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눈발 속 ‘은박 담요 시위’… 키세스로 변신한 시민들

‘한편,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측이 주최한 이번 집회는 내란죄 피의자로 지목된 윤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을 요구하는 시위였다. 이날 새벽부터 내린 눈에도 시민들은 은박 담요로 몸을 감싸고 한남대로 바닥에 앉아 집회를 이어갔다.

은박 담요를 두른 시민들의 모습은 초콜릿 브랜드 ‘키세스’를 연상케 했고, 이 독특한 풍경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누리꾼들은 “한남동 키세스 시위대가 웅장하다”, “내란 수괴를 체포하라는 국민의 단결된 목소리”라며 집회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또 “눈 속에서도 빛나는 키세스 동지들”이라는 말로 이들의 의지를 치켜세웠다.

폭설 속 관저 앞 ‘인간 키세스’..."윤 대통령 체포영장" 촉구 시민단체 2박 3일 집회  사진=2025 01.05 허쉬초콜릿 ‘키세스’.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폭설 속 관저 앞 ‘인간 키세스’..."윤 대통령 체포영장" 촉구 시민단체 2박 3일 집회  사진=2025 01.05 허쉬초콜릿 ‘키세스’.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온라인에서도 이어지는 연대와 후원

현장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누리꾼들도 SNS를 통해 집회를 응원했다. 한 누리꾼은 “현장엔 못 갔지만 민주노총에 후원금을 보냈다”며 영수증을 공유하며 연대의 메시지를 남겼다.

농성 참가자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누리꾼들의 응원과 후원에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던 한 참가자는 “폭설과 추위로 어려움이 있지만, 국민들이 이렇게나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어 힘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폭설 속 관저 앞 ‘인간 키세스’..."윤 대통령 체포영장" 촉구 시민단체 2박 3일 집회  사진=2025 01.05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미술관에서 시민단체에게 쉴 수 있는 공간을 개방 했다}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폭설 속 관저 앞 ‘인간 키세스’..."윤 대통령 체포영장" 촉구 시민단체 2박 3일 집회  사진=2025 01.05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미술관에서 시민단체에게 쉴 수 있는 공간을 개방 했다}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키세스 시위’의 의미… 농성은 계속된다

‘키세스 시위’로 불리는 이번 농성은 단순한 풍경을 넘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체포를 요구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은박 담요 하나로 추위를 견디며 정의를 외치는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국민의 목소리”라고 평가했다.

시위대는 은박 담요와 함께 폭설 속에서도 농성을 이어가며 윤 대통령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 시민은 “내란죄 피의자를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갈등의 씨앗을 제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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