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32.9%의 지지를 얻으며 선두

사진=‘여론조사 꽃’,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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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김 규운기자] 차기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 후보 적합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여론조사꽃’이 차기 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응답한 9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32.9%의 지지를 얻으며 선두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16.5%), 홍준표 대구시장(14.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13.7%),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1.8%), 유승민 국민의힘 의원(1.2%) 순으로 나타났다.

김문수 장관이 오세훈 시장과 16.4%포인트 차이로 앞서며 보수진영 내 강한 지지를 확보한 반면, 홍준표 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하는 구도를 보였다. 이는 국민의힘 내에서 차기 대선 후보를 둘러싼 경쟁이 예상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권역별·연령별 분석: 지역적 기반과 세대별 선호 차이

권역별로 보면, 김문수 장관은 모든 지역에서 우세한 지지를 보였으며, 특히 서울(36.3%), 경인권(34.3%), 대구·경북(TK)(34.2%)에서 강한 지지를 받았다. 이는 전통적인 보수 진영의 기반이 여전히 견고하며, 김문수 장관이 이러한 지지층을 확실히 결집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에서 김문수 장관이 우위를 보였으나, 18~29세에서는 홍준표 시장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30대에서는 김문수 장관과 홍준표 시장이 비슷한 수준의 지지를 얻으며 접전을 벌였다. 이는 젊은 보수층이 보다 독립적인 후보 선택 경향을 보이고 있음을 의미하며, 기존 보수층과의 차별성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성별 분석에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 김문수 장관을 가장 적합한 후보로 꼽았으나, 세대별로 보면 18~29세 및 30대 남성층에서는 홍준표 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이는 보수진영 내부에서도 젊은 세대가 전통적인 보수 후보보다 보다 강한 개성과 독자적인 정치적 노선을 가진 인물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의 연속적인 극우적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최근 극우 성향 시민단체에서 축사를 한 사실이 알려져 사회적 대화기구의 중립성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kbs  ⓒ케이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의 연속적인 극우적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최근 극우 성향 시민단체에서 축사를 한 사실이 알려져 사회적 대화기구의 중립성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kbs  ⓒ케이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념 성향과 중도층의 향방

이념 성향별 분석에서도 김문수 장관이 진보층, 중도층, 보수층에서 모두 가장 적합한 후보로 선택되었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김문수 장관이 31.2%의 지지를 받았으며, 그 뒤를 한동훈 전 대표(16.5%), 홍준표 시장(15.7%), 오세훈 시장(13.7%)이 이었다. 중도층에서 국민의힘 후보군이 다소 분산된 형태를 보이고 있어, 향후 경선 과정에서 중도층 표심 확보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적 시사점과 전망

이번 조사는 국민의힘 내에서 김문수 장관이 보수진영의 강한 결집력을 바탕으로 우위를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중도층과 젊은 층에서 후보 지지가 분산되어 있어, 향후 경선 과정에서 세대 간·이념 간 조율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젊은 층에서 홍준표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한동훈 전 대표와 오세훈 시장이 중도층에서 경쟁을 벌이는 구도는 국민의힘의 차기 대선 전략이 기존의 보수층 공고화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수층 결집과 동시에 중도층 및 청년층을 포섭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다.

또한, 김문수 장관이 현재 국민의힘 내에서 가장 높은 적합도를 보이고 있지만, 본선 경쟁력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 중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한동훈 전 대표와 오세훈 시장의 입지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며, 이들이 향후 어떤 전략으로 자신들의 입지를 넓혀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보수진영의 선택과 국민의힘의 과제

이번 조사 결과는 국민의힘이 차기 대선을 앞두고 내부적으로 정리해야 할 과제가 많음을 보여준다. 김문수 장관이 확고한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연령대별 및 이념적 균열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도층에서의 지지가 분산된 점은 향후 전략적 대응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국민의힘은 차기 대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보수층 결집뿐만 아니라 중도층과 젊은 층을 포섭할 수 있는 보다 정교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보수진영 내부의 경쟁 구도를 명확히 보여주는 동시에,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이 이러한 민심을 어떻게 해석하고 대응할 것인지에 따라 차기 대선의 판세는 크게 달라질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주)여론조사꽃에서 2025년 3월 10일~3월13일 4일간 CATI 방식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3,003명이 참여했으며, 응답률은 14.3%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1.8 %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