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론조사 꽃’,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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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김 규운기자] 차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권 교체에 대한 국민 여론이 거세게 형성되고 있다. ‘여론조사꽃’이 진행한 전화면접조사에서 응답자의 61.9%가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정권을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은 34.1%에 그쳤다. 정권 교체를 원하는 응답자가 27.8%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10명 중 6명이 현 정부의 교체를 희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권역별·연령별 분석: 정권 교체 요구의 확산

권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정권 교체’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호남권에서는 83.9%가 정권 교체를 희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서울 62.4%, 경인권 65.8%)과 충청권(58.6%), 강원·제주(62.1%)에서도 과반이 정권 교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TK 지역에서는 ‘정권 연장’(54.2%)이 ‘정권 교체’(39.4%)보다 높아 타 지역과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하에서 정권 교체 여론이 강하게 나타났다. 특히 40대(80.4%)와 50대(71.8%)에서는 교체 요구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이는 이 연령층이 정부 정책과 경제적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정권 연장’(55.6%) 의견이 ‘정권 교체’(38.3%)보다 높아 연령대별 인식 차이가 두드러졌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정권 교체를 원하는 의견이 우세했으며, 이는 정권 연장에 대한 지지층이 특정 연령대와 지역에 집중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정당 지지층과 무당층: 선거 판세를 가를 핵심 변수

정당 지지층 간 입장 차이는 극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8.3%가 정권 교체를 지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87.4%는 정권 연장을 희망했다. 이처럼 양당 지지층이 철저히 분리된 가운데, 선거 판세를 가를 주요 변수는 무당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조사에서 무당층의 63.1%가 정권 교체를 원한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현 정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무당층 내 정권 교체 여론이 43.6%포인트 차이로 정권 연장을 압도한 점은 선거 전략 수립에 있어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국민의힘이 무당층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중도층을 포함한 스윙보터가 민주당 후보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이념 성향별 지형 변화와 정권 심판론의 확산

이념 성향별로도 정권 교체 요구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다. 진보층(95.5%)과 중도층(71.2%)은 압도적으로 정권 교체를 지지했으며, 보수층(72.7%)에서는 정권 연장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중도층에서 정권 교체를 원하는 여론이 70%를 넘은 점은, 차기 대선이 단순한 정당 대결이 아니라 중도층의 선택에 의해 결과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정권 심판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보수층 내부에서도 정책 실패와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차기 대선에서 보수층 내부에서도 정권 연장을 위한 확고한 지지를 이끌어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하며, 선거 전략의 재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권 교체 바람, 현실화될 것인가

이번 여론조사는 차기 대선을 앞두고 국민들의 정치적 선택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정권 교체 여론이 60%를 넘기며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는 점에서 현 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높은 정권 교체 요구가 반드시 선거 결과로 직결된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2007년 대선 당시 정권 교체 여론이 높았음에도 보수 진영이 정권을 가져간 사례가 있으며, 선거 막바지 변수가 언제든 결과를 바꿀 수 있다. 또한, 여당이 정권 유지 전략을 어떻게 펼칠지, 야당이 정권 교체의 명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부각시킬지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다.

국민의힘은 보수층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중도층을 설득할 전략을 강화해야 하며, 더불어민주당은 높은 정권 교체 여론을 실제 투표율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단순한 정권 교체 요구가 아니라, 유권자들의 정책적 요구와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가 반영된 결과다. 정치권이 이를 어떻게 해석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차기 대선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주)여론조사꽃에서 2025년 3월 10일~3월13일 4일간 CATI 방식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3,003명이 참여했으며, 응답률은 14.3%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1.8 %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