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배구 여제의 마지막 무대
20년 커리어, 트로피로 닫다…“포기하지 않았다, 정말 좋다”

라스트 댄스의 완성…김연경, 눈물의 트로피와 작별 인사 사진=2025 04.08  연합뉴스/ KBS 유튜브 영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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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신미희기자] 김연경이 우승 트로피를 들며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흥국생명이 정관장을 세트스코어 3-2(26-24, 26-24, 24-26, 23-25, 15-13)로 꺾고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은 김연경의 현역 마지막 경기이자 라스트 댄스로, 그 의미는 더욱 특별했다.

경기 막판, 우승을 확정짓는 매치포인트를 따내는 순간 김연경은 함박웃음과 함께 두 팔을 들어올렸다.
2005년 데뷔 이후 20년, 국내와 해외를 넘나들며 한국 여자 배구를 대표해온 김연경은 그 마지막을 ‘우승’으로 닫았다.
2008-2009시즌 이후 16년 만에 국내 무대에서의 우승이자, 정규리그 우승과 챔프전 우승을 동시에 차지한 네 번째 통합 우승이었다.

라스트 댄스의 완성…김연경, 눈물의 트로피와 작별 인사 사진=2025 04.08   KBS 유튜브 영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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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이번 챔프전에서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였다.
올해 2월 은퇴를 선언한 이후로 팬들의 관심은 그의 마지막 플레이 하나하나에 집중됐고, 그의 존재만으로도 V리그는 다시 한번 최고의 열기를 경험했다.

김연경은 통산 정규리그 MVP 6회, 챔프전 MVP 3회, V리그 통산 득점 6위(5,264점), 포스트시즌 최초 1,000득점 돌파 등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런던과 도쿄 올림픽에서의 4강 진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국가대표로서도 한국 배구의 상징이자 자부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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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일본을 시작으로 튀르키예, 중국 등 해외 리그를 누비며 ‘월드 클래스’의 입지를 다졌고, 챔피언스리그 MVP, 득점왕, 리그 MVP 등을 휩쓸며 국제무대에서도 당당히 이름을 알렸다.

2022년 V리그로 복귀한 이후 그는 관중을 움직이는 존재로 떠올랐고, 은퇴를 선언한 후 모든 경기가 ‘은퇴 투어’로 변모했다.
관중석을 가득 채운 팬들은 김연경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했고, 김연경은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그 마음에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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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김연경은 “실감이 안 난다. 꿈인지 모르겠다. 마지막을 이렇게 장식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챔프전을 하면서 너무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함께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후배들을 향한 애정과 응원을 남기고 코트를 떠났다.

김연경은 끝까지 ‘김연경답게’ 배구를 했다. 팬들은 그 마지막 순간까지 그녀를 기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