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만개한 도심에 '눈·우박'…아침 기온 0도까지 '뚝'
돌풍·천둥·우박까지…강원 대설특보, 제주 강풍특보 발효
전국 대부분 오전 중 눈·비 그치지만 체감온도 급락

"벚꽃 위에 싸락눈·우박, 4월 중순 날씨 대혼돈…원인 무엇?" 사진=2025 04.14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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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신미희기자] 완연한 봄을 알렸던 벚꽃 풍경 위로 4월 한복판에 때아닌 눈과 우박이 쏟아졌다. 전국 곳곳에 천둥·번개와 돌풍까지 동반된 날씨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민들의 옷차림과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월요일인 4월 1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 또는 눈이 내리며 기온이 급락하는 이례적 기상 상황이 이어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부터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비 또는 눈이 내리겠으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 싸락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강원 내륙·산지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과 충북 남부, 전라 동부, 경상권, 제주도에는 15일까지 비 또는 눈이 이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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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에는 전날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가 섞여 내리는 곳도 있어 대기 질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의 아침 기온은 뚝 떨어졌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3.9도, 춘천 0.7도, 대전 4.2도, 대구 4.9도, 광주 5.4도, 부산 6.2도, 제주 12도를 기록했다.

"벚꽃 위에 싸락눈·우박, 4월 중순 날씨 대혼돈…원인 무엇?" 사진=2025 04.14 기상청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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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9도, 춘천 10도, 대전 11도, 대구 14도, 부산 15도, 제주 16도로 평년보다 3~8도가량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를 포함한 일부 섬 지역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밤까지 순간풍속 시속 70~90㎞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충남 서해안, 전라 해안, 경남권 해안 역시 오후부터 시속 70~90㎞ 이상의 강풍이 불 가능성이 있어 강풍특보 발표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상청은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와 강풍, 돌풍, 눈·비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호남권과 제주권은 낮 동안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