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 임우경기자] 경기도의회 이영봉 의원(더불어민주당·의정부2)이 현장 점검한 ‘호원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단순 환경 정비를 넘어 도심 녹지 네트워크 확장과 주민 주도의 그린 인프라 구축이라는 국내 도시재생 트렌드를 충실히 반영한다.
경기도와 의정부시가 총 136억 원을 투입해 망월천교에서 중랑천 합류부까지 약 1.2km 구간을 ▶생태 탐방로·교육장 조성 ▶노후 교량 보수 ▶진입 계단 설치 ▶식생 군락지 복원 등의 내용을 추진하는 이 사업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제기한다.
예산 집행의 효율성과 투명성
총 136억 원의 사업비를 도·시가 각각 50%씩 부담하는 구조이지만, 유사 사업에서 예산 초과와 공기 지연 사례가 빈번했던 점은 경각심을 불러온다. 의정부시는 ▶공정별 예산 집행 내역과 성과 지표를 실시간으로 공개 ▶필요 시 예비비 사용 계획과 민간 매칭 펀드 도입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이러한 투명성 확보가 선제되어야만, 주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지속적 지원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생물다양성 vs. 경관 디자인 논쟁
관상용 외래수종 중심의 녹지 조성은 단기적 시각적 효과를 줄 수 있으나, 하천 생태계의 장기적 안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 전문가 집단과 협업해 ‘토종 식물 매뉴얼’을 마련하고, 주민 가드닝 워크숍을 통해 지역 생태 환경과 조화로운 종·공간 배치를 설계해야 한다. 이는 단순 장식이 아닌, 실제 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기후 변화 대응 차원의 스마트 하천 관리
최근 집중 호우와 가뭄이 빈발하는 기후 환경 속에서, 투수 포장·저류지 등 물 순환 인프라가 복원 구간에 충분히 반영됐는지 검증해야 한다. 하천 정비를 넘어 ‘스마트 하천 관리’로 진화시키기 위해서는, 기후 리스크 시나리오에 따른 대응 매뉴얼과 시설 보강 계획 수립이 필수적이다.
지속가능 발전 로드맵
IoT 수위 센서·수질 측정기를 모바일 앱과 연계해 주민이 실시간으로 하천 상태를 확인·제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의사결정의 과학성을 확보하고, 이상 징후를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시민 환경단체·인근 학교·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호원천 생태후견인’ 프로그램을 운영해 유지·관리의 책임과 혜택을 분산한다. 정례 워크숍과 자체 점검단 운영으로, 공동체 주도의 지속 관리 체계를 마련한다.
AR 기반 생태 탐방 코스, 생태사진 공모전, 주민 주도형 생태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하천을 문화관광 자원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외부 방문객 유입을 촉진한다. 정기적인 이용자 만족도 조사와 예산 집행·사업 성과 보고서를 온라인에 공개해, 주민과 언론의 모니터링 기능을 제도화한다. 피드백을 반영한 사업 보완 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함으로써 사회적 신뢰를 확보한다.
이영봉 의원이 제시한 호원천 복원사업은 이제 막 첫걸음을 뗀 셈이다. 앞으로 얼마나 현실적이면서도 혁신적인 ‘생활 밀착형 그린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느냐가, 의정부시가 단순한 지방자치 역량을 넘어 ‘기후·생태 시대의 모범 도시’로 도약하는 관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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