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행복하게 찍었다”
김혜자, 손석구와 달달 로맨스부터 ‘혐관’ 티키타카까지…후배들도 “같이 하자고 떼썼다”
‘대본에 없던 캐릭터’…한지민·이정은이 떼쓰고 들어간 이유
[KtN 신미희기자] “저는 아직 보여줄 게 많습니다.” 김혜자만이 가능한 감정의 깊이와 서사, 그리고 마지막일 수도 있는 연기에 대한 찬란한 헌신이 모두 담긴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릴 예정이다.
84세, 연기 인생 62년차 배우 김혜자가 JTBC 새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으로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 중심에 섰다. ‘김혜자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 작품은 말 그대로 김혜자를 위해 기획됐고, 김혜자에 의해 완성됐다.
18일 진행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김혜자는 “시놉시스를 보자마자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름다운 인연들에 대한 이야기가 가슴 깊이 와닿았다”고 전했다. 이 작품은 천국에서 다시 만난 부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김혜자는 남편을 사랑했던 80대의 모습 그대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을, 손석구는 젊은 시절로 돌아간 남편 ‘고낙준’을 연기한다.
“젊어진 남편 앞에서 질투도 하고, 아련해지기도 한다. 누구나 공감할 캐릭터다”라며 웃은 김혜자는 “저는 여전히 연기가 제일 좋고, 연기할 때 제일 행복하다. 하고 싶은 건 연기뿐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혜자를 위해 새롭게 쓰인 캐릭터도 있다. 한지민과 이정은은 애초 대본에 없었지만, “김혜자 선배님과 꼭 함께 하고 싶다”며 감독에게 직접 요청해 합류했다. 한지민은 “선생님 연기 변신을 1화부터 볼 수 있다. 믿고 본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극 중 김혜자와 한지민은 앙숙에서 절친으로, 이정은은 든든한 오른팔로 등장하며 천국 안의 다채로운 관계성을 그려낼 예정이다.
또한 류덕환과는 소위 ‘혐관’ 케미를 선보인다. 류덕환은 “해숙 포레스트에 들어간 기분이었다. 선배님이 너무 얄밉게 연기하셔서 오히려 더 편하게 미워할 수 있었다”며 유쾌한 분위기를 전했다.
김혜자와 손석구의 로맨스도 주목할 만하다. 김혜자는 “‘나의 해방일지’를 보고 손석구 배우가 참 좋다고 느꼈고, 그래서 직접 감독님께 ‘같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고, 손석구는 “김혜자 선생님이 전혀 어렵지 않았고, 오히려 많이 리드해주셨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석윤 감독은 “처음부터 김혜자 배우를 염두에 두고 기획한 작품”이라며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을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혜자는 “제 나이를 생각하면 이게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지 않겠냐”라며 “그래서 더 소중했고, 더 행복했다. 모든 편을 꼭 봐달라.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다. 제가 보장한다”는 말로 무게감 있는 여운을 남겼다.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오는 19일 첫 방송된다. 토요일은 오후 10시 40분, 일요일은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