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 아파트 방화로 7명 사상…층간소음 갈등 끝, 60대 용의자 사망
불 지르고 스스로 숨진 용의자, 과거 이웃과 심각한 갈등 겪어…경찰, 보복 범행 가능성 수사 중

‘층간소음 앙금’ 끝에 참극…봉천동 아파트 방화 용의자 유서 발견  사진=2025 04.21 온라인 커뮤니티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층간소음 앙금’ 끝에 참극…봉천동 아파트 방화 용의자 유서 발견  사진=2025 04.21 온라인 커뮤니티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홍은희기자]  21일 오전,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대형 화재가  발생해 주민 10여명이 전신 화상과 낙상, 호흡 곤란 등 중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방화 용의자로 지목된 60대 남성으로 확인됐으며, 과거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던 이웃을 겨냥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재는 오전 8시 18분경, 해당 아파트 4층 401호에서 발생했다. 

이 화재로 60대 남성 1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4층에 거주하던 70대와 80대 여성 2명은 전신 화상을 입고 창문 밖으로 추락, 중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4명은 연기 흡입과 호흡 곤란 등 경상을 입었고, 이외에도 7명이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경찰은 현장 지문 감식을 통해 숨진 남성이 방화 용의자임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남성은 2023년 11월까지 아파트 3층에 거주했으며, 현재 불이 발생한 4층의 거주민과 층간소음 문제로 지속적인 마찰을 겪었다고 한다.

해당 남성은 과거에도 자신의 거주지 인근 빌라 앞에서 종이 상자에 불을 지른 전력이 있었고, 이번 화재 역시 분무형 농약 살포기를 이용해 불을 지른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은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남성의 오토바이를 발견했고, 기름통이 실려 있었던 점, 자택에서 발견된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유서 등을 토대로 계획적이고 보복적인 범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