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사상 첫 3,400달러 돌파…“내년 4,000달러 가능성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달러 약세·중앙은행 매입이 상승 견인…ETF 자금 유입도 12주 연속 증가
[KtN 김상기기자]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400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투자 시장이 미 국채 등 달러 자산에서 빠져나오며 안전자산으로 금을 재평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일부 투자은행은 내년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한국시간) 오후 3시 45분 기준, 6월물 금 선물 가격이 전장 대비 2.27% 오른 온스당 3,404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금 현물 가격 역시 이날 장중 한때 3,393.34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고, 오후 3시 58분 현재 3,391.96달러에 거래 중이다. 금 현물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29% 이상 상승했다.
단기 급등 배경은 ‘정치·통화 불안’…장기 전망은 “여전히 상방”
최근 10거래일 기준으로만 보더라도 금값은 저점 대비 14% 이상 올랐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값 상승을 유발한 요인으로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달러화 약세 ▲달러 표시 자산의 비선호 현상 ▲각국 중앙은행의 실물 금 매입 확대 ▲금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등을 꼽는다.
특히 금 ETF 시장에서는 2022년 이후 최장기간인 12주 연속 자금 순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금 ETF 보유량 증가는 실물 수요를 확대시키며 금값에 직접적인 상승 압력을 가한다.
골드만삭스 “4,000달러도 충분히 가능”…시장선 “속도 조절은 불가피”
골드만삭스는 2025년 중반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약 17%의 추가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금의 ‘초안전자산’ 역할이 강화될 것이란 예측이다.
다만 속도에 대한 신중론도 존재한다. 캐피털닷컴의 카일 로다 애널리스트는 “3,500달러 선은 유력하지만 곧장 도달하긴 어렵다”며 기술적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금은 본래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국가 간 외환 불안정성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대안 자산으로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실질 금리 하락과 함께 금값은 추가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후원=NH농협 302-1678-6497-21 위대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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