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 홍은희기자] 2025년 4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아이돌 개인 브랜드평판 순위에서 ‘지드래곤’이라는 이름이 다시 정점에 올라섰다. 브랜드평판지수 6,688,388. 이 수치는 단순히 아이돌의 인기를 반영한 결과가 아니다. 브랜드소비, 미디어노출, 소통강도, 커뮤니티 호응이라는 네 개의 축에서 집계된 결과는, 콘텐츠 소비 패러다임이 ‘스타’에서 ‘영향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명확히 시사한다.
지드래곤은 단순한 복귀가 아닌, 명확한 기획과 목적성을 지닌 ‘브랜드 복권’으로 움직였다. KAIST와의 협업 콘텐츠에서 확인되듯, ‘홍채’, ‘홈 스위트 홈’, ‘카이스트 교수’라는 키워드의 집합은 대중성과 지식 콘텐츠의 교차지점을 정확히 겨냥한다. 브랜드 링크 분석에서 포착된 ‘큐레이팅하다’, ‘협업하다’, ‘송출하다’라는 표현은 전통적인 아이돌 소비문법에서 벗어난 전환적 시도를 반영한다.
음악 소비의 맥락이 짧은 호흡의 영상 콘텐츠와 실시간 스트리밍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지드래곤은 ‘해석 가능한 이미지’와 ‘비물질적 감정 자본’으로서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노래하는 사람’이 아닌, ‘콘텐츠 설계자’로서의 아이돌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받은 것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긍정비율 90.53%에 이르는 정서적 동의의 수치다. 이는 광고 호감도나 앨범 판매량처럼 명시적 지표보다 더욱 중층적인 의미를 지닌다. 브랜드를 둘러싼 커뮤니티가 지드래곤이라는 상징적 인물의 ‘리더십’과 ‘감각’에 다시금 동의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트렌드의 흐름을 종합하면, 팬덤 중심의 확산 모델에서 이제는 ‘브랜드 콘텐츠의 큐레이션 능력’이 아이돌의 핵심 역량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는 지드래곤 개인의 재부상뿐 아니라, 한국 대중음악 산업의 방향성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단순한 팬 기반을 넘어, 타 산업과의 융합과 파급력으로 영향력을 확장하는 전략은 향후 아이돌 브랜드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드래곤은 지금, 무대에 서 있는 ‘퍼포머’가 아니라, 한국 대중문화의 구조를 설계하는 ‘디자이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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