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더 베어’ 시즌 4부터 세븐틴 콘서트 실황·마블 신작까지…주간 컬렉션 신작 라인업 공개
OTT 콘텐츠의 ‘3중 전략’: 팬덤, 서사, 몰입감
[KtN 김동희기자] OTT 플랫폼 디즈니+(Disney+)가 2025년 6월 마지막 주 ‘주간 컬렉션’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의 감성을 자극할 대형 콘텐츠 3편을 전격 공개했다.
'더 베어' 시즌 4를 비롯해, K-팝을 대표하는 그룹 세븐틴의 공연 실황 "SEVENTEEN \[RIGHT HERE] WORLD TOUR", 그리고 마블 유니버스(MCU)의 새로운 흐름을 잇는 '아이언하트'까지. 디즈니+는 이번 라인업을 통해 작품성과 팬덤, 미래 콘텐츠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다층적 콘텐츠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더 베어' 시즌 4: 현실성·연기력·연출의 삼박자…'미슐랭 별'을 향한 뜨거운 도전
디즈니+의 대표 시리즈 '더 베어(The Bear)'가 시즌 4로 화려하게 귀환했다. 지난 시즌까지 망해가던 샌드위치 가게를 고급 레스토랑으로 탈바꿈시키는 과정을 그렸다면, 이번 시즌은 한 단계 도약한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도전기가 펼쳐진다.
특히 셰프 ‘카르멘’ 역의 제레미 앨런 화이트는 현실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기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 작품은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한 시즌 1을 시작으로, 에미상, 골든 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등 주요 시상식을 휩쓴 바 있다. 10개의 전체 에피소드가 동시 공개되며, 몰입형 시청을 유도하는 ‘한 주 몰아보기’ 전략 역시 여름 시즌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SEVENTEEN [RIGHT HERE] WORLD TOUR': K-팝 퍼포먼스의 진화, 팬덤 중심 극장 콘텐츠 강화
글로벌 K-팝 열풍의 주역, 세븐틴(SEVENTEEN)의 공연 실황 영화 'SEVENTEEN [RIGHT HERE] WORLD TOUR'가 디즈니+를 통해 스트리밍으로 공개됐다. 북미, 일본, 아시아 등 14개 도시에서 30회에 걸쳐 103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대규모 월드 투어의 서막, 고양 콘서트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무대 위 열기뿐 아니라 드론 쇼, 백스테이지 영상, 유닛 퍼포먼스 등 팬들이 보기 어려운 장면까지 다채롭게 구성했다. 이는 디즈니+가 K-팝 팬덤의 소비 패턴을 정조준한 전략으로, 공연 콘텐츠의 스트리밍화를 통해 공연장 밖에서의 경험 재생산을 시도한 점에서 주목된다.
'아이언하트': 마블 유니버스의 세대교체 신호탄, ‘Z세대 여성 히어로’ 등장
마블의 새로운 페이즈를 열어갈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아이언하트(Ironheart)'도 동시에 공개됐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 첫 등장했던 ‘리리 윌리엄스’가 주인공으로, 천재 소녀가 고향 시카고로 돌아가 수트 개발과 함께 정체불명의 적 ‘후드’와 마주하며 겪는 여정을 다룬다.
이번 작품은 '블랙 팬서' 시리즈를 연출한 라이언 쿠글러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설국열차] 각본가 치나카 호지가 서사 구조를 완성했다. 특히 현실적인 제약 속에서 꿈을 실현해가는 ‘Z세대 여성 영웅’의 내면을 조명하며, 새로운 팬층 유입을 노리고 있다. 현재 3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되었으며, 7월 2일 마지막 3개 에피소드가 추가될 예정이다.
OTT 콘텐츠의 ‘3중 전략’: 팬덤, 서사, 몰입감
디즈니+는 이번 ‘주간 컬렉션’을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서사 기반 드라마, 팬덤 중심의 K-팝 공연 실황, 세대교체를 시도한 마블 신작을 나란히 배치하며 플랫폼 내 콘텐츠 전략의 세분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기존의 ‘블록버스터 중심 플랫폼’이라는 인식을 넘어, 일상적 몰입과 감정선 확장을 추구하는 OTT 시대의 콘텐츠 흐름에 부합한다.
‘OTT의 여름방학’은 곧 팬덤 전쟁의 서막
6월부터 8월까지 여름방학과 휴가 시즌은 OTT 이용률이 급증하는 시기다. 디즈니+가 이번 주 공개한 콘텐츠는 단지 ‘볼거리’가 아닌 팬덤의 충성도를 바탕으로 하는 전략적 타이밍이기도 하다. 여기에 Z세대 취향을 정조준한 기획 콘텐츠의 연속 배치는 넷플릭스, 애플TV+, 티빙 등과의 경쟁 속 디즈니+만의 차별점을 부각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이 라인업은 단순한 신작 공개 이상의 의미를 담는다. 팬덤 중심의 콘텐츠 경제, 연기력 중심의 드라마 재정의, 세대교체형 히어로 서사의 확장이라는 세 가지 방향은 디즈니+의 2025년 하반기 콘텐츠 전략의 핵심 축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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