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회에서 김해숙은 강렬한 제스처나 과장된 언행 없이도 카메라 플래시를 집중시켰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발표회에서 김해숙은 강렬한 제스처나 과장된 언행 없이도 카메라 플래시를 집중시켰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김동희기자] 서울 종로 포시즌스 호텔에서 9월 2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서 배우 김해숙은 소리치지 않고도 그만의 방식으로 존재감을 증명했다. 한 걸음의 무게, 한 문장의 울림, 한 번의 미소만으로 분위기를 압도한 그는 이번 작품에서 대한민국 대통령 채경신을 연기한다. “유연한 카리스마와 추진력, 확고한 소신”이라는 캐릭터 설명은 발표와 동시에 모두를 납득시켰다.

김해숙은 “섭외 소식을 듣고 설렘과 두려움이 동시에 밀려왔다. 그러나 카리스마 속에서도 사람 냄새가 나는 대통령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장르가 요구하는 강단은 지키되, 인간적 온기를 잃지 않겠다는 선언이었다. 오랜 연기 경력을 통해 다져온 그의 ‘진정성’은 이번에도 유효했다.

김해숙은  “섭외 소식을 듣고 설렘과 두려움이 동시에 밀려왔다. 그러나 카리스마 속에서도 사람 냄새가 나는 대통령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김해숙은  “섭외 소식을 듣고 설렘과 두려움이 동시에 밀려왔다. 그러나 카리스마 속에서도 사람 냄새가 나는 대통령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배우 김해숙의 대표 이미지인 ‘국민엄마’는 늘 따뜻함과 신뢰의 상징이었다. 이번에는 ‘국가 최고 권력자’라는 냉정한 위상과 충돌하면서, 김해숙만이 찾을 수 있는 절묘한 균형점을 보여준다. 브리핑룸에서의 단호함, 외교 현장에서의 기민함, 그리고 사적인 공간에서 불현듯 드러나는 인간적 온기. 이 온도차를 자유롭게 조율하는 능력이야말로 베테랑의 저력이다.

발표회에서 김해숙은 강렬한 제스처나 과장된 언행 없이도 카메라 플래시를 집중시켰다. 포토타임에서 그는 담담히 무대에 섰지만, 기자들의 셔터는 가장 길게 이어졌다. 표정 하나, 눈빛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서사를 읽게 만드는 힘. 현장 기사들이 일제히 ‘카리스마’를 주요 키워드로 꼽은 이유였다.

김해숙은 강렬한 제스처나 과장된 언행 없이도 카메라 플래시를 집중시켰다./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김해숙은 강렬한 제스처나 과장된 언행 없이도 카메라 플래시를 집중시켰다./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김해숙은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부담스러운 중책이었다. 하지만 감독님에 대한 믿음, 그리고 정서경 작가님의 강단 있는 캐릭터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작품 속 리더십뿐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의 팀워크와 신뢰 또한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극 중 채경신은 외교와 국내 정치를 모두 책임지는 인물로,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 이후 갈등의 중심에 선다. 특히 유엔대사 문주(전지현)와의 관계는 눈여겨볼 부분이다. 과거에는 ‘차기 외교부 장관감’이라며 후원했지만, 사건이 커지자 국가 운영 논리로 냉정하게 견제한다. 이런 복잡한 서사를 설득력 있게 담아낼 배우로 김해숙만큼 적합한 이름은 드물다.

김해숙은 '그때는 사기꾼으로 만났다가, 이번에는 나라를 움직이는 정치인으로 만났다'며 웃음을 보였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김해숙은 '그때는 사기꾼으로 만났다가, 이번에는 나라를 움직이는 정치인으로 만났다'며 웃음을 보였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김해숙은 또 다른 즐거움을 언급했다. 영화 ‘도둑들’ 이후 13년 만에 전지현과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것.  김해숙은 “그때는 사기꾼으로 만났다가, 이번에는 나라를 움직이는 정치인으로 만났다”며 웃음을 보였다. 오랜 시간 이어져온 두 배우의 인연이 이번에는 어떤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김해숙의 매력은 결국 ‘신뢰’다. 인물의 입장으로 관객을 끌어들이는 힘, 장면의 밀도를 높이는 집중력, 함께하는 배우들의 연기를 북돋우는 배려심까지. ‘북극성’이 지향하는 첩보·정치 스릴러의 무게감을 단단히 지탱하는 중심축이 바로 김해숙이다. 화려한 카드가 아니라 안정적이고 든든한 기둥. 이번 캐스팅의 가치는 거기에 있다.

첫 방송이 시작되면, 우리는 냉정과 따뜻함을 동시에 품은 대통령 채경신을 통해 '왜 김해숙이어야 하는가'라는 답을 직접 확인하게 될 것이다./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첫 방송이 시작되면, 우리는 냉정과 따뜻함을 동시에 품은 대통령 채경신을 통해 '왜 김해숙이어야 하는가'라는 답을 직접 확인하게 될 것이다./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북극성’은 오는 9월 10일, 디즈니+에서 첫 공개된다. 이날 3화가 동시에 오픈되며, 이후 17일부터는 매주 2편씩 공개되어 총 9부작으로 완결된다. 첫 주 몰아보기와 주간 리듬을 결합한 배포 전략은 김해숙이 서서히 빚어낸 캐릭터의 깊이를 따라가기에 최적의 방식이다.

첫 방송이 시작되면, 우리는 냉정과 따뜻함을 동시에 품은 대통령 채경신을 통해 “왜 김해숙이어야 하는가”라는 답을 직접 확인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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