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 김동희기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이 오는 9월 10일 공개를 앞두고 한국 드라마 팬과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700억 원 규모의 제작비, 전지현·강동원 주연이라는 화제성, 그리고 정치 스릴러와 첩보극의 결합이라는 장르적 신선함이 맞물리며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은다.
그 중심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배우가 바로 유재명이다. 그는 극 중 국가정보원장 유운학 역을 맡아, 권력의 심장부에서 드라마 전체의 긴장을 조율하는 키 플레이어로 나선다.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캐릭터 영상 속 유재명의 대사는 간결하면서도 강렬하다. “대통령님, 서문주를 얼마나 믿으십니까?” 이 한 문장은 '북극성'의 갈등 구도를 압축한다.
대통령과 외교관, 정치 세력, 그리고 첩보 조직 사이의 신뢰와 불신, 협력과 배신이 얽힌 권력의 복잡한 얼굴을 그대로 보여준다. 유재명은 이 같은 대사를 특유의 저음과 단단한 발성, 그리고 냉철한 시선 연기로 소화하며, 극 전체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유재명이 구축한 캐릭터의 무게
유운학은 단순한 ‘정보기관 수장’이 아니다. 그는 국가 안보의 최전선에서 음모를 추적하면서도, 권력 내부의 이해관계와 불신을 끌어안아야 하는 인물이다.
유재명이 맡은 유운학은 단순한 정보기관장이 아니라, 극의 긴장 구조를 이끌어가는 핵심 인물이다. 그는 권력 내부의 균열을 드러내며 드라마 전반에 구조적 긴장을 형성하고, 국가 안보라는 대의와 개인적 판단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린다. 또한 그의 선택과 행동은 문주(전지현)와 산호(강동원)의 여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야기 전개를 움직이는 중요한 동력이 된다.
즉, 유운학은 단순한 조연이 아니라, 드라마의 주제와 서사를 입체적으로 움직이는 ‘숨은 주인공’에 가깝다.
제작발표회에서 드러난 유재명의 자신감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유재명은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유재명은 “대본만 봐도 상상할 수 없는 스케일이 있었다”며, '북극성'이 기존 한국 드라마가 보여주지 못한 스케일과 리얼리티를 동시에 지녔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장의 배우들이 가진 에너지가 워낙 강렬해서, 서로의 연기를 믿고 몰입할 수 있었다”고 전해, 초호화 캐스팅이 만들어낸 시너지를 암시했다.
유재명의 연기 내공과 '북극성'의 결합
유재명은 드라마 〈비밀의 숲〉, 영화 〈남한산성〉, 〈자백〉 등을 통해 이미 묵직한 카리스마와 사실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아왔다. 그의 연기는 화려함보다는 진중함과 리얼리티를 앞세우며, 관객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북극성'은 이러한 그의 장점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무대다. 화려한 첩보 액션과 함께, 정치적 밀실에서 벌어지는 대화 장면에서도 유재명은 특유의 존재감으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지탱할 것이다. '북극성'에서 유재명이 맡은 유운학은 다른 주요 인물들과의 관계 속에서 더욱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는 대통령 채경신(김해숙)과는 권력의 정점에서 충돌하거나 협력하며 정치적 긴장 구도를 만들고, 대선 후보 장준익(박해준)과는 차기 권력자를 둘러싼 미묘한 이해관계 속에서 갈등을 빚는다. 또한 아섬해운 회장 임옥선(이미숙)과는 정치와 자본의 결합을 상징하는 인물로 맞서며 권력 구조의 또 다른 측면을 드러낸다. 여기에 문주(전지현)를 보좌하는 여미지(이상희)와의 관계에서는 정보기관장의 의심과 압박이 극적인 갈등을 낳는다.
결국 유운학은 권력의 퍼즐을 연결하는 중심축으로, 인물 간 얽힘을 통해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긴장선을 완성한다. '북극성'은 여성 중심 서사와 글로벌 전략이라는 큰 흐름을 품고 있다. 그러나 그 이야기가 설득력을 가지려면, 정치와 권력의 세계를 사실적으로 구현할 인물이 반드시 필요하다. 바로 유재명이다. 그는 극의 도덕적 기준을 단순히 ‘옳고 그름’으로 단정하지 않고, 권력 세계가 가진 회색지대를 입체적으로 표현할 배우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단순한 서스펜스를 넘어, 권력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만들 것이다.
'북극성'의 '북극성'
드라마의 제목이자 방향을 뜻하는 ‘북극성’은 길잡이 별을 상징한다. 이 작품에서 유재명의 존재감은 마치 북극성과도 같다. 화려한 첩보 액션이나 정치적 음모의 서사 속에서도, 그는 드라마가 잃지 말아야 할 현실성·무게감·진정성을 붙잡아 줄 인물이다.
오는 9월, 시청자들이 '북극성'을 통해 보게 될 것은 단순한 첩보극이 아니다. 그것은 배우 유재명이 만들어내는 권력의 얼굴이자, 한국 드라마가 새롭게 나아가는 정치 스릴러의 지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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