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술 논란’ 테일러 스위프트, 아델 넘고 빌보드 1위…기록과 논란 동시에
테일러 스위프트, 빌보드 200 1위…‘38종 앨범’ 상술 논란 확산
아델 기록 깬 테일러 스위프트, 팬덤 마케팅 논란 불붙다
‘세일즈우먼의 삶?’ 테일러 스위프트, 상술 비판 속 신기록 행진
테일러 스위프트, 400만 장 팔고도 논란…팝의 여제 뒤의 그림자

스위프트, 아델 기록 깨고 케데헌도 꺾었다…이건 상술이다 비판 왜 나왔나  사진=2025 10.14  테일러 스위프트 인스타그램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위프트, 아델 기록 깨고 케데헌도 꺾었다…이건 상술이다 비판 왜 나왔나  사진=2025 10.14  테일러 스위프트 인스타그램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테일러 스위프트가 새 앨범으로 빌보드 200 1위와 판매 신기록을 세웠지만, 38종 버전의 발매 전략을 둘러싸고 ‘상술 논란’이 거세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새 정규 12집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The Life of a Showgirl)’로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피지컬 앨범 판매량만 347만9500장을 기록하며 아델의 10년 전 최고 기록을 넘어섰고, 총 400만 장 이상의 판매로 ‘팝의 여제’ 타이틀을 다시 썼다.
그러나 발매 직전과 초동 집계 기간에 30가지 이상의 앨범 버전을 추가 공개하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팬심을 자극한 상술”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빌보드 정상을 또 한 번 장식했다. 동시에, 그 화려한 기록 뒤에 남은 ‘상술 논란’ 역시 음악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빌보드가 공개한 18일 자 앨범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정규 12집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The Life of a Showgirl)’은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로 데뷔했다. 지난주 1위를 차지했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OST를 밀어내고 정상을 탈환했다.

스위프트, 아델 기록 깨고 케데헌도 꺾었다…이건 상술이다 비판 왜 나왔나  사진=2025 10.14  테일러 스위프트 인스타그램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위프트, 아델 기록 깨고 케데헌도 꺾었다…이건 상술이다 비판 왜 나왔나  사진=2025 10.14  테일러 스위프트 인스타그램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번 앨범은 피지컬 판매량 347만9500장, 스트리밍 환산(SEA) 52만2600장을 기록했다. 디지털 개별 트랙 판매(TEA)는 없었지만, 전체 앨범 유닛 400만2000장을 달성하며 2014년 이후 TEA 없이 1위를 차지한 첫 사례가 됐다. 이는 1991년 음반 판매량을 전자집계 방식으로 기록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아델의 ‘25’(337만 장)가 유지하던 기록을 10년 만에 넘어섰다.

이로써 스위프트는 개인 통산 15번째 빌보드 200 1위 앨범을 보유하게 됐다. 드레이크와 제이지를 제치고 솔로 아티스트 최다 1위 기록을 세웠으며, 전체 아티스트 기준으로는 비틀즈(19회)에 이어 두 번째다.

새 앨범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은 스위프트가 1년 반 만에 내놓은 정규작으로, 발매 첫날에만 270만 장이 팔렸다. 북미 기준 초동(첫 주) 판매량은 400만 장을 돌파했고, 이는 루미네이트(Luminate) 집계 이후 역대 최고 수치다. 빌보드는 “스위프트가 다시 한 번 팝 시장의 중심에 서 있음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성과만큼이나 논란도 뜨겁다. 스위프트가 앨범을 총 38종(피지컬 27종, 디지털 11종)으로 쪼개 발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업적 전략이 지나쳤다”는 비판이 나왔다. 일부 팬들은 “앨범을 모두 모으려면 최소 400달러 이상이 필요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스위프트, 아델 기록 깨고 케데헌도 꺾었다…이건 상술이다 비판 왜 나왔나  사진=2025 10.14  테일러 스위프트 인스타그램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위프트, 아델 기록 깨고 케데헌도 꺾었다…이건 상술이다 비판 왜 나왔나  사진=2025 10.14  테일러 스위프트 인스타그램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제는 발매 시점이었다. 스위프트는 초동 판매 집계 기간인 일주일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새로운 앨범 버전을 추가 공개했다. 발매 24시간 전, 심지어 집계 종료 6시간 30분 전에도 디지털 버전을 새로 내며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AP통신은 이를 두고 “앨범 제목처럼 ‘쇼걸의 삶(The Life of a Showgirl)’이 아닌 ‘세일즈우먼의 삶(The Life of a Saleswoman)’ 같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논란은 팬덤 소비 구조가 음악 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비판과 맞물린다. 빌리 아일리시는 지난해 빌보드 인터뷰에서 “차트 경쟁을 위해 무분별하게 판매량을 늘리는 건 환경적으로도, 예술적으로도 낭비”라며 업계 관행을 비판했다. 이후 일부 팬들은 “아일리시의 발언이 스위프트나 해리 스타일스, 올리비아 로드리고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지만, 아일리시는 “특정인을 지적한 게 아니라 산업 전반 문제를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스위프트, 아델 기록 깨고 케데헌도 꺾었다…이건 상술이다 비판 왜 나왔나  사진=2025 10.14  NFL 스타 트래비스 켈시 테일러 스위프트 인스타그램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위프트, 아델 기록 깨고 케데헌도 꺾었다…이건 상술이다 비판 왜 나왔나  사진=2025 10.14  NFL 스타 트래비스 켈시 테일러 스위프트 인스타그램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위프트는 이번 논란 외에도 NFL 스타 트래비스 켈시와의 관계를 지나치게 홍보에 활용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일부 팬들은 켈시의 사인이 포함된 한정판 앨범을 두고 “음악이 아닌 연애를 판다”고 비판했다. 앞서 스위프트는 켈시가 진행하는 유튜브 팟캐스트에서 새 앨범 발매를 직접 발표해 논란을 키웠다.

그럼에도 스위프트의 시장 지배력은 여전히 절대적이다. 신보 수록곡들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1위부터 12위까지 줄세우기를 기록했다.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 때 1위~14위, ‘미드나이츠’ 때 1위~10위를 석권한 데 이어 세 번째다. 빌보드는 “한 앨범의 수록곡이 모두 1~12위를 차지한 가수는 스위프트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스위프트, 아델 기록 깨고 케데헌도 꺾었다…이건 상술이다 비판 왜 나왔나  사진=2025 10.14  테일러 스위프트 인스타그램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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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투어 또한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앨범 발매에 맞춰 진행한 3일간의 시사회·상영회로만 약 5000만 달러(약 710억 원)를 벌어들였고, 2025년까지 이어질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는 미국과 유럽 주요 도시에서 모두 매진됐다.

스위프트의 ‘상술 논란’은 음악 산업의 양면을 상징한다. 팬덤 소비를 동력으로 한 초대형 성과 뒤에는 예술보다 ‘집계’가 우선되는 구조가 자리한다. 그럼에도 스위프트는 논란조차 상업적 성공의 일부로 흡수하며, 여전히 전 세계 음악 산업의 중심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