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들이 다시 ‘사람’을 경영의 중심에 놓은 이유
[KtN 정석헌기자]인공지능이 경영의 중심 도구로 부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CEO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키워드는 기술이 아니었다. 딜로이트 글로벌 CEO 서베이에서 확인되는 흐름은 명확하다. 인공지능 도입이 본격화될수록, 인재 전략의 중요성은 오히려 더 강조되고 있다. 이는 기술 도입의 한계를 인식한 결과이자, 인공지능 시대의 경쟁력이 어디에서 갈리는지를 경험적으로 체감한 결과에 가깝다.
조사에 따르면 CEO들이 인공지능 시대에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한 역량은 성장 마인드셋, 감성지능과 협업 능력, 적응력과 민첩성이었다. 특정 기술 숙련도를 최우선으로 꼽은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결과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는 통념과는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 인공지능이 확산될수록, 인간에게 요구되는 역할은 더 명확해지고 있다.
이러한 인식 변화의 배경에는 경영 현실이 있다.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패턴을 분석하며,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탁월한 성과를 보인다. 그러나 전략적 판단, 윤리적 선택, 맥락을 고려한 의사 결정, 조직 내 갈등 조정과 같은 영역에서는 여전히 인간의 역할이 결정적이다. CEO들이 인공지능을 전략 자산으로 인식하면서도, 동시에 사람 중심 역량을 강조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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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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