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지 않았던 옷이 다시 불려 나오는 방식

[KtN 임우경기자]Schott와 Dickies의 협업을 둘러싼 담론에는 하나의 익숙한 전제가 깔려 있다. 워크웨어가 ‘다시 돌아왔다’는 서술이다. 그러나 이 표현은 현재의 상황을 정확히 설명하지 못한다. 워크웨어는 떠난 적이 없었고, 사라진 적도 없었다. 다만 다른 이름으로 소비돼 왔다. 지금의 흐름은 귀환이 아니라 재호명에 가깝다.

워크웨어는 오랫동안 패션의 중심과 주변을 오가며 살아남았다. 노동복이라는 출발점은 변하지 않았지만, 착용 맥락은 끊임없이 이동했다. 기능에서 스타일로, 현장에서 일상으로, 다시 스트리트로 확장됐다. 이 과정에서 워크웨어는 유행의 대상이 아니라 기본값에 가까운 위치를 차지했다. 다시 말해, 돌아올 필요가 없는 옷이었다.

워크웨어가 유지된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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