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美크리틱스초이스 애니메이션상·주제가상 2관왕
K콘텐츠, 북미 비평의 중심으로 들어서다

'케데헌'· '오징어 게임', 美크리틱스초이스 휩쓴 K콘텐츠 위상  사진=2026. 01.05  넷플릭스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케데헌'· '오징어 게임', 美크리틱스초이스 휩쓴 K콘텐츠 위상  사진=2026. 01.05  넷플릭스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한국 콘텐츠가 북미 비평가들이 선택한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나란히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K콘텐츠의 위상을 분명히 했다.

제31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는 현지시간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바커행어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은 TV 부문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을 수상했다.

시즌1과 시즌2에 이어 세 번째 수상으로, 해당 시상식에서 모든 시즌이 트로피를 받은 기록을 세워 동일 시리즈로 세 번이나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정상을 밟는 전례 없는 기록을 남겼다.  경쟁작으로는 ‘아카풀코’, ‘라스트 사무라이 스탠딩’ 등이 이름을 올렸다.

'케데헌'· '오징어 게임', 美크리틱스초이스 휩쓴 K콘텐츠 위상  사진=2026. 01.05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케데헌'· '오징어 게임', 美크리틱스초이스 휩쓴 K콘텐츠 위상  사진=2026. 01.05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은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사운드트랙 ‘Golden’으로 주제가상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디즈니의 ‘주토피아 2’, 픽사의 ‘엘리오’를 비롯해 ‘인 유어 드림’, ‘아르코’ 등 주요 스튜디오 작품들을 제친 결과였다.

'케데헌'· '오징어 게임', 美크리틱스초이스 휩쓴 K콘텐츠 위상  사진=2026. 01.05  넷플릭스   매기 강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케데헌'· '오징어 게임', 美크리틱스초이스 휩쓴 K콘텐츠 위상  사진=2026. 01.05  넷플릭스   매기 강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한국계 매기 강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작품의 출발점을 분명히 했다. 매기 강 감독은 “이 영화의 여정은 7년 전, 한국 문화에 대한 개인적인 러브레터에서 시작됐다”며 “세상이 요구하는 모습과 내면의 진짜 모습을 조화시키려 애쓰는 모든 이를 위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케이팝과 판타지를 결합한 서사가 단순한 장르 실험을 넘어 하나의 정체성으로 평가받았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었다.

[속보] 케이팝 데몬 헌터스, 크리틱스 초이스 2관왕…디즈니·픽사 제쳤다 사진=2026. 01.05  @billboard   '케이팝 데몬 헌터스' 걸그룹 HUNTR/X 비하인드 오드리 누나, EJAE, REI AMI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속보] 케이팝 데몬 헌터스, 크리틱스 초이스 2관왕…디즈니·픽사 제쳤다 사진=2026. 01.05  @billboard   '케이팝 데몬 헌터스' 걸그룹 HUNTR/X 비하인드 오드리 누나, EJAE, REI AMI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주제가상을 받은 작곡가 겸 가수 이재 역시 곡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재는 “‘Golden’은 주인공 루미가 스스로에게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설득하는 희망의 표현”이라며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는 점이 진정한 영광”이라고 말했다.

박찬욱·매기 강·이병헌, 골든글로브 후보에 이어 KALH까지 석권  사진=2025 12.10  이병헌 / KALH SNS 캡처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박찬욱·매기 강·이병헌, 골든글로브 후보에 이어 KALH까지 석권  사진=2025 12.10  이병헌 / KALH SNS 캡처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한편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외국어영화상과 각색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외국어영화상은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 감독의 ‘시크릿 에이전트’가, 각색상은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원 배틀 애프터 어너더’가 각각 수상했다.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는 미국 방송영화비평가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의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로 평가받는다.

매년 초 영화와 TV 부문으로 나눠 우수한 작품과 배우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이 시상식을 주관하는 크리틱스초이스협회(CCA)는 미국·캐나다 방송·영화 비평가가 속한 단체로, 작품성과 배우의 연기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번 수상으로 오스카 애니메이션 부문에서도 케데헌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거론되면서, 오는 3월에 열리는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오스카) 수상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케데헌은 오는 11일 열리는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도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박스오피스 흥행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다관왕  도전을 이어간다.

이번 결과는 K콘텐츠가 일회성 흥행이나 문화적 유행을 넘어, 북미 주류 비평 시스템 안에서 지속적으로 평가받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한국의 서사와 감정, 음악과 미학이 이제 선택지가 아닌 기준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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