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재생 10억 회, ‘봄날’이 증명한 BTS의 시간
유행을 넘어 문화로…방탄소년단 ‘봄날’의 9년
멜론 역사 다시 쓴 BTS, ‘봄날’ 최장기 차트인
시간이 흘러도 선택받는다…‘봄날’의 기록적 행보

방탄소년단 ‘봄날’, 9년 연속 멜론 연간 차트…전례 없는 기록 사진=2026. 01.08 빅히트 뮤직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방탄소년단 ‘봄날’, 9년 연속 멜론 연간 차트…전례 없는 기록 사진=2026. 01.08 빅히트 뮤직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유행을 넘어 기록이 됐다. 방탄소년단의 ‘봄날’이 9년 연속 멜론 연간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대중음악사에 전례 없는 이정표를 세웠다.

방탄소년단 ‘봄날’, 9년 연속 멜론 연간 차트…누적 재생 10억 회

방탄소년단이 국내 음원 플랫폼에서 또 하나의 상징적인 기록을 추가했다.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YOU NEVER WALK ALONE’의 타이틀곡 ‘봄날’이 멜론 2025년 연간 차트 77위에 오르며, 2017년 발매 이후 9년 연속 연간 차트 진입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멜론 연간 차트 역사상 최장기 차트인 기록으로, 특정 시기의 유행을 넘어 장기간 대중의 선택을 받아온 곡임을 입증한다. 발매 시점과 상관없이 꾸준히 소비되는 ‘스테디셀러’의 전형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봄날’은 멜론 내에서도 여러 상징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플랫폼 최초로 누적 재생 수 10억 회를 돌파했으며, 공개 이후 약 7년 11개월 동안 일간 차트에 머물러 최장기 차트 진입 기록도 함께 세웠다. 시간이 흐를수록 오히려 존재감이 커진 곡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방탄소년단)BTS 지민은 1위, 진은 급등, 지드래곤은 여전히 건재…7월 브랜드파워 톱3, 그 이유는?”  사진=2025 07.19 빅히트 뮤직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방탄소년단)BTS 지민은 1위, 진은 급등, 지드래곤은 여전히 건재…7월 브랜드파워 톱3, 그 이유는?”  사진=2025 07.19 빅히트 뮤직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음악적으로는 브릿록 감성과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결합한 얼터너티브 힙합 장르다. RM과 슈가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가사 작업에 참여했고, RM은 멜로디 작곡에도 이름을 올리며 곡의 정서적 중심을 완성했다. 멀어진 누군가를 기다리며 끝내 희망을 놓지 않겠다는 메시지는 세대를 넘어 폭넓은 공감을 얻었다.

이 같은 작품성은 해외에서도 높게 평가받았다. 지난해 10월 미국 음악 전문 매체 Rolling Stone은 ‘봄날’을 ‘21세기 최고의 노래’ 37위로 선정했다. 한국 노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매체는 “상실 속에서 피어나는 회복과 희망의 감정은 초월적인 울림을 전하며,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도약을 가능하게 한 곡”이라고 평가했다.

‘봄날’의 성과는 K팝의 소비 방식이 빠른 순환을 넘어 장기적 감상과 축적의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히트곡의 수명이 짧다는 통념을 깨고, 한 곡이 시대의 기억으로 남을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기록이 아닌 문화로 남는 이유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