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collision' Hwang Dae-heon's foul incident, Park Ji-won's gold medal chance is frustrated... Short track world championship controversy
박지원, 세계랭킹 1위의 꿈 좌절...황대헌과의 연속된 충돌로 금메달 무산
[KtN 신미희기자]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선두주자 박지원(28, 서울시청)이 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기회를 연이어 놓쳤다. 세계랭킹 1위의 박지원은 이틀 동안 열린 결승 경기에서 동료 황대헌(25, 강원도청)의 반칙으로 인해 어렵게 획득한 선두 자리를 잃었다. 이로 인해 팬들 사이에서는 황대헌의 행동을 두고 "고의 아니냐", "팀킬이다" 등의 날선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개최된 이 대회는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동 선발 자격이 걸려 있는 중요한 이벤트였다. 박지원은 대회 기간 동안 월등한 기량을 선보였으나, 황대헌과의 불행한 충돌로 인해 결승 레이스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첫 번째 사건은 남자 1500m 결승에서 발생했다. 선두를 달리던 박지원은 결승선을 세 바퀴 남기고 곡선 주로에서 황대헌과 충돌했다. 황대헌이 인코스를 비집고 들어가면서 박지원을 밀어내, 박지원은 균형을 잃고 최하위로 밀려났다. 이후 심판진은 황대헌의 반칙을 인정하고 페널티를 부여했지만, 두 선수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튿날 남자 1000m 결승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재발했다. 결승선을 세 바퀴 남긴 상황에서, 2위를 달리던 박지원이 인코스를 선점하려 할 때 황대헌이 손을 뻗어 박지원을 밀쳤다. 이로 인해 박지원은 중심을 잃고 대열에서 이탈하여 넘어졌으며,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심판진은 다시 황대헌에게 페널티를 부여했고, 박지원은 부상으로 인해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박지원은 1000m 경기 후 "어제 변수가 없는 경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는데 또 변수가 나왔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안 생기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황대헌과의 충돌에 대해서는 "정신이 없었고, 잡아당겨지는 느낌이 들었다. 순간적으로 정신이 또렷하게 서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황대헌은 이틀 연속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이번 사태로 박지원은 금메달뿐만 아니라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동 선발 기회까지 놓쳤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규정에 따르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해야 하는데, 이번 대회에서 박지원은 금메달 없이 대회를 마쳐야 했다. 박지원은 다음 달 국내 선발전에서 다시 한번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며, 선발되지 못할 경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출전이 불가능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