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상장 첫날 주가 50%대 급등...백종원 대표 지분 가치 4천억 원 돌파
코스피 상장과 동시에 시가총액 7천억 원대 진입
[KtN 신미희기자] 백종원 대표가 설립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더본코리아가 어제 코스피에 상장하며 첫 거래일에 주가가 50%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백 대표가 출연한 '흑백요리사' 인기에 힘입어 수요 예측에 국내외 기관 2,200여 곳이 참여했고, 일반 청약 증거금도 12조 원 가까이 모였다. 백 대표는 해외사업 확장으로 기업 가치를 더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더본코리아는 어제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모가 3만4천 원을 넘어 4만6천350원에 거래를 시작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장 초반에는 한때 6만4천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주가는 장중 6만 원 선을 오르내리며 거래되다가 최종적으로 공모가보다 51.2% 상승한 5만1천400원에 마감했다.
이번 상장으로 더본코리아의 시가총액은 7천435억 원에 이르렀으며, 백종원 대표의 지분 가치는 약 4천519억 원으로 추산되었다. 백 대표는 약 60%에 해당하는 879만2천여 주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이번 상장과 주가 상승으로 인해 그의 지분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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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외식업은 자신과의 싸움…매일 반복이 성공의 열쇠”
더본코리아는 지난 9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으로 코스피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상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018년 첫 상장 시도가 연기된 후,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다시 도전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백종원 대표는 1993년 서울 논현동에 '원조쌈밥집'을 열며 외식업계에 첫 발을 내디뎠고, 1994년 더본코리아를 설립했다. 그러나 그의 성공까지의 여정은 수많은 난관으로 가득했다. IMF 외환위기 당시 그는 17억 원의 빚을 지게 되어 극단적 선택을 고려하며 홍콩으로 떠났으나, 현지에서 다양한 음식을 접하며 다시 한번 사업에 대한 열정을 다졌다.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채권자들에게 "기회를 준다면 빚을 꼭 갚겠다"며 약속했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외식업 재기를 위한 길을 걸었다.
백 대표는 이후 하루 4시간만 자며 쌈밥집과 주점을 운영했고, 이후 '한신포차',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총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대중적 인기를 끌었다. 그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현재 국내에서 약 2,900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성공 비결에 대해 “외식업은 자신과의 싸움이 우선이며, 티도 나지 않는 일을 매일 반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프랜차이즈 사업의 가치를 묻는 질문에는 "서민들이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는 가격대를 유지하는 마지노선인 외식 브랜드를 만들었다"며,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으로 큰돈을 벌 욕심도 없다"고 말했다.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질 높은 외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자신의 최우선 목표라고 밝힌 백 대표의 소신이 담긴 발언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더본코리아는 외식업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백종원 대표의 경영 철학과 꾸준한 노력이 빛을 발한 성과로 자리 잡았다.
더본코리아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으로서 국내외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코스피 시장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