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재도전 기회, 사회적 시선과 충돌…제작진 “의도 전달될 것”
트리플스타의 사생활 폭로 파문까지 겹치며 첫 방송 전부터 거센 논란에
[KtN 신미희기자] ) 넷플릭스 '흑백 요리사' 인기를 이어갈 백종원이 진행하는 ENA의 새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 소년범 출연으로 논란 가운데, 사생활 폭로의 트리플스타 출연 소식으로 위기에 처했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이 진정한 의도를 갖고 있다"며 방송 후 평가해달라고 호소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ENA의 새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 범죄자 미화 논란과 더불어 트리플스타의 사생활 폭로 파문까지 겹치며 첫 방송 전부터 거센 논란에 휘말렸다. 해당 프로그램은 범죄 이력을 가진 출연자와 유명 셰프들의 인생 재도전을 담아내는 형식을 표방하지만, 사회적 논란을 일으킬 민감한 출연진 구성과 사생활 문제로 위기에 휩싸였다.
지난 12일 ‘레미제라블’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트리플스타가 한 회차 게스트 촬영을 진행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트리플스타의 사생활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전인 지난 9월에 이미 촬영이 완료되었으며, 프로그램 측은 현재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리플스타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 요리사’에서 최종 3위에 올라 큰 인기를 얻었으나, 최근 전처와의 갈등, 양다리 논란, 그리고 공금 횡령 혐의까지 겹치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
‘레미제라블’은 경제적 어려움이나 실수로 좌절을 경험한 청년들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백종원 대표와 셰프들이 멘토로 참여해 지원자들에게 요식업계의 노하우와 재기의 발판을 제공한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에서 과거 범죄 이력이 있는 참가자가 등장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 참가자는 소년법에 의거해 중범죄에 해당하는 ‘9호 처분’을 받았던 이력의 소유자로, 소년원 송치 등을 포함하는 강도 높은 처벌을 경험한 인물이다.
‘레미제라블’은 20명의 도전자들이 백종원과 (일식)김민성 셰프, (고기)데이비드 리 셰프, (중식)임태훈(철가방 요리사) 셰프, (양식)윤남노(요리하는 돌아이) 담임 셰프로 합류해 다양한 요리 전문가들과 함께 인생 역전의 기회를 쟁취해나가는 과정을 다룬 성장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9호 처분을 받은 소년범의 출연도 예고돼 있어, 방송 전부터 범죄자 미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소년법상 중범죄자에게 내려지는 9호 처분 이력이 있는 도전자의 등장 소식에 일부 시청자들은 “과거 범죄를 지나치게 미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범죄 이력을 가진 인물에게 대중 매체를 통해 재도전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특히, 소년범죄와 재도전을 동일 선상에 놓는 프로그램의 설정이 우리 사회의 범죄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한, 과거 SBS의 유사 프로그램 ‘송포유’에서 비행 청소년들이 출연 후 재범 문제를 일으킨 사례가 있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작진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참가자들에게 변화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라며, 방송을 통해 프로그램의 진정한 의도를 평가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이유는 소년범죄와 같은 민감한 이슈를 공론화하고 그 당사자를 방송에 등장시켜 재기의 기회를 준다는 설정이 대중에게 불편하게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30일 첫 방송을 예정대로 강행할지, 트리플스타의 출연분이 편집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범죄와 사생활 논란 속에서 과연 ‘레미제라블’이 시청자들의 의구심을 풀고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