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군사 반란을 다룬 역작, 제11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휩쓸어
[KtN 신미희기자] 영화 '서울의 봄'이 제11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5관왕을 차지하며 한국영화의 저력을 입증했다. 김성수 감독은 '서울의 봄'으로 감독상을 수상하며 관객과 젊은 세대의 정의감을 향한 감사와 고민을 털어놨다.
김성수 감독, 관객과 젊은 세대에 감사를 전하다
김성수 감독은 17일 서울 마포구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팬데믹 당시 예산이 많이 투입된 작품이라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개봉 후 기적처럼 많은 관객이 찾아줬다”며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특히 젊은 관객층의 뜨거운 호응에 대해 “12월 3일 시민들이 쿠데타에 맞서 국회와 거리로 나서는 모습을 보고, 요즘 세대가 가진 정의감과 신념이 우리 영화를 많이 봐준 이유임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서울의 봄', 5관왕으로 한국영화의 자존심 세우다
'서울의 봄'은 작품상, 감독상 외에도 촬영상(이모개), 조명상(이성환), 음악상(이재진)까지 수상하며 올해 한국영화 최고의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작품은 12·12 군사 반란을 소재로 삼아 대한민국 현대사의 비극과 이를 극복하려는 시민들의 의지를 그린 작품으로, 황정민과 정우성이 출연해 약 13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젊은 세대와의 소통 고민
김 감독은 “요즘 세대는 정의감에 대한 뚜렷한 신념을 갖고 있다”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지 고민과 흥분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수상작 및 수상자
시상식에서는 '파일럿'의 조정석이 남우주연상을, '파묘'의 김고은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남우조연상은 '리볼버'의 지창욱, 여우조연상은 '시민덕희'의 염혜란에게 돌아갔다. 신인감독상은 '장손'의 오정민, '정순'의 정지혜 감독이 공동으로 수상했으며, 신인배우상은 '대도시의 사랑법'의 노상현이 차지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은 한국 영화 제작자들이 한 해 동안의 성과를 돌아보며 선정한 시상식으로, 서울특별시와 넥스트월드, 맥스무비가 후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