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명일동 도로 함몰…깊이 30m 싱크홀, 왕복 6차선 중 4차선 붕괴
[KtN 신미희기자] 서울 강동구 한복판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이 시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24일 오후 6시 29분경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교사거리에서 갑작스러운 도로 함몰(싱크홀)이 발생하며 오토바이 탑승자 1명이 싱크홀 아래로 추락했다. 구조대는 현재 5시간 가까이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나, 내부에 토사와 물이 뒤섞여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싱크홀 규모는 가로 18m, 세로 20m, 깊이 약 30m로 추정된다"며, "왕복 6차선 도로 중 4개 차선이 붕괴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싱크홀 바로 직전 도로를 통과했던 여성 차량 운전자는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토사에 뒤덮인 내부…수십 시간 구조 걸릴 수도”
현재 구조대원 30여 명이 로프를 이용해 싱크홀 내부로 진입해 수색 중이다.
하지만 상수도 배관이 파열되며 누수된 물이 싱크홀 안으로 유입돼, 흙과 뒤섞여 구조 활동에 큰 난항을 겪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토사 제거와 배수 작업까지 병행해야 하므로, 구조 완료까지 수십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구조 작업과 동시에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와의 관련성 여부도 함께 조사되고 있다. 공사장 인근이라는 점에서 지반 약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근의 한영외고는 사고 직후 야간자율학습 중이던 학생들을 조기 하교 조치하고, 25일 하루를 학교장 재량 휴업일로 전환했다.
서울시와 강동구청은 오후 6시 32분부터 현장에 출동, 긴급 대처에 나섰다.
강동구청은 "명일동 대명초교사거리 전 구간이 전면 교통 통제 중"이라며, "우회도로를 이용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땅 꺼짐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없도록 구조와 안전 조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하며, “싱크홀 규모가 확장되고 있는 만큼, 2차 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