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 산불, 나흘 만에 주불 진화…“8050ha 피해, 헬기 26대 총동원”
초속 25m 강풍에 번진 대형 산불…인력 1000명 투입, 해안까지 번졌던 화마 진압
[KtN 신미희기자] 경북 영덕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발화 나흘 만에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최악의 상황은 넘겼다”면서도, 잿더미로 변한 산림과 해안 지역의 피해 규모가 만만치 않다고 밝혔다.
28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오후 2시 30분쯤 경북 영덕군 지품면 일대 산불의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에서 시작된 불이 영덕군 지품면 황장리까지 번진 후, 강풍을 타고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며 나흘간 지역을 집어삼켰다.
산림청 관계자는 “당시 초속 25m가 넘는 강풍이 화세를 키웠다”며, “26일 오전 2시에는 불길이 해안가 지역까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산불로 인해 영덕 지역의 산불 영향 구역은 총 8050헥타르(ha)에 이르며, 화선 길이는 총 108km에 달했다.
진화를 위해 투입된 인력과 장비는 대규모였다. 당국은 헬기 26대, 진화차량 70대, 인력 1007명을 현장에 총동원했다. “강풍과 급경사 지형, 접근이 어려운 산악 해안 복합지형이 진화작업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산림청은 덧붙였다.
주불 진화는 완료됐지만, 현장에는 여전히 잔불 정리와 산림 피해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산림청은 "완전한 진화 상태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며, 인근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