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리스크, 고급 브랜드도 구조적 취약성에 노출되다

[KtN 박준식기자] 이탈리아 패션 그룹 OTB가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는 발언이 공개되면서, 고급 패션 브랜드의 ‘가격 전략’이 다시 한 번 산업·정치의 경계에서 조명을 받고 있다. 마르지엘라, 디젤, 마르니, 질샌더 등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를 거느린 OTB는, 미국발 고율 관세 조치에 대응해 미국 내 가격을 전 브랜드 평균 8~9% 인상할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그러나 문제는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닌, 이 움직임이 어떤 경제적 진실과 전략적 긴장을 감추고 있는가에 있다.

가격 인상의 정치적 맥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145% 관세 부과 조치는 단순한 무역 전쟁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자체를 압박하는 전략적 조치로 작동하고 있다. 특히 패션 산업은 부자재, 원단, 포장재 등 다수의 세부 공정에서 중국과 연결돼 있어, 생산지가 유럽이라 하더라도 실질적 영향권을 벗어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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