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17일 만에 선출… 흰 연기와 함께 울린 종소리, 교황청 새 시대 열렸다
첫 인사에서 “평화” 외친 레오 14세, 가톨릭 개혁과 통합의 상징으로 주목
[KtN 전성진기자] 가톨릭교회가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돼, 즉위명 '레오 14세'를 택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이후 17일 만이다.
현지 시각 8일, 바티칸 시국 시스티나 성당에서 진행된 콘클라베(교황 선출을 위한 비밀회의) 이틀째 회의, 네 번째 투표 끝에 새 교황이 선출됐다.
한국 시각 새벽 1시, 하늘로 피어오른 흰 연기와 성 베드로 대성당의 종소리가 이를 알렸다.
성 베드로 광장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순례객과 신자들이 환호로 응답했다.
이탈리아 신자 알레산드리니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화창한 날에 이 광장에서 큰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서 정말 흥분된다"고 말했다.
"여러분 모두에게 평화가 있기를"라며 새 교황은 바티칸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내며 전통적인 첫 인사를 건넸다.
교황 레오 14세는 취임과 동시에 전 세계에 '평화'를 가장 먼저 외쳤다. 추기경 도미니크 맘베르티는 "가장 저명한 로마 가톨릭 교회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라며 공식 발표를 전했다.
레오 14세는 미국 태생 교황으로는 최초이며, 외신들은 그를 두고 “가장 미국적이지 않은 미국인”이라 평했다. 신중하고 성찰적인 그의 성품이 반영된 표현이다.
교황청은 레오 14세의 공식 즉위식 날짜를 곧 발표할 예정이며, 이번 교황 선출은 교황청 개혁, 성직자 책임 강화, 전 세계 가톨릭 교회의 통합과 회복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짊어진 새 리더의 등장으로 해석된다.
콘클라베는 이번에도 전통과 예측을 모두 깨고, 가장 조용하지만 단단한 인물을 선택했다. 레오 14세가 지금의 위기를 통찰력과 평화의 메시지로 풀어나갈 수 있을지, 전 세계 가톨릭 공동체의 눈이 바티칸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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