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혁명에서 빛의 선거로"…대선 승리를 통한 기득권 해체 강조

빛의 혁명에서 빛의 선거로
빛의 혁명에서 빛의 선거로"…대선 승리를 통한 기득권 해체 강조/사진=김현정 국회의원실,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최기형기자]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경기도당 선대위 평택시병 지역위원회’가 5월 12일 평택역 광장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정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총괄선대위원장인 김현정 국회의원은 “이번 대선은 내란세력과 헌정수호세력의 정면 대결”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 당선’을 통한 ‘내란 청산’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번 출정식은 단순한 지역 유세를 넘어,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정통성을 ‘광장의 명령’으로 포장하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한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유세 영상, 상징 인물 ‘촛불 할배’의 연설, 시민참여형 율동 등 감성 호소와 결속의 장치를 적극 활용한 점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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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혁명에서 빛의 선거로"…대선 승리를 통한 기득권 해체 강조/사진=김현정 국회의원실,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내란'이라는 프레임의 재등장

김현정 의원이 이날 반복한 “내란세력”이라는 표현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 이상의 전략적 메시지다. 이는 특정 진영을 법치질서 파괴 세력으로 규정함으로써 이번 선거를 ‘헌정수호 대 반헌정’이라는 프레임 속에 위치시키려는 시도로 읽힌다. 이는 과거 탄핵 정국에서 시작된 ‘촛불의 정당성’을 대선 투표 행위로 연결하려는 민주당 전략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출정식을 ‘빛의 혁명’과 ‘빛의 선거’로 명명한 것도 이러한 기조를 뒷받침한다. 선거를 단순한 정당 간 경쟁이 아니라 도덕적 구도의 연장으로 설정함으로써, 중도·무당층보다 핵심 지지층을 결속시키는 데 방점을 찍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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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정치의 양면성과 진영 정치의 고착화 우려

한편, ‘촛불 민심’이라는 정당성에 대한 지속적인 의존은 정치적 정통성은 부각시키는 데 유리하지만, 상대 진영과의 소통 단절 및 정치 혐오 확산이라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특히 “내란”이라는 표현은 선거 국면에서 지나치게 전투적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어, 중도층의 이탈을 초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유세 현장에서의 시민 참여형 퍼포먼스는 현장성을 강화하지만, 정책과 비전보다 정서적 충동에 기대는 감성정치의 전형이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대중 동원을 위한 상징과 정서가 중요하더라도, 선거 본질이 정책 경쟁임을 잊지 않아야 할 시점이다.

김현정 의원의 출정식은 감성 동원과 정치 프레임 구축의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치밀하게 기획된 행사였지만, 한국 정치의 진영 대결 구도를 더욱 고착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심층적 성찰이 요구된다. 대선 국면에서 각 캠프가 강조하는 ‘위기’의 정체와 해법에 대한 실질적 검증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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