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 증권부] 사진=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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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박준식기자] 미국 국채와 주식 등 실물자산의 ‘토큰화’가 블랙록, 프랭클린템플턴 등 전통 금융사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025년 5월 기준, 미 국채 토큰 시장은 70억 달러를 돌파하며 반년 만에 75% 성장했고, 이 가운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시큐리타이즈'가 공동 발행한 미 국채 토큰 ‘BUIDL(비들)’은 약 29억 달러 규모로 전체 시장의 41%를 차지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은 엔비디아·테슬라 등 미국 대표 주식 기반 STO(토큰증권) 출시를 공식화하며, STO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크라켄의 STO토큰 서비스(xStocks)는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으로, 미국 투자자는 이용할 수 없으며, 미국 외 지역 투자자들이 24시간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내에서도 STO 시장의 본격 개화가 예고되고 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김문수(국민의힘) 두 후보 모두 주식시장 활성화와 STO 법제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디지털 자산 육성을 국가적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발의된 주요 법안들이 일부 구체적인 내용에서 차이는 있으나 입법 방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향후 법안 통과 가능성은 높다”고 분석했다.

한국정보인증(053300)과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은 일찍이 STO 사업 협약을 맺고, STO 발행 및 유통 플랫폼 구축을 막바지 단계에서 준비 중이다. 키움증권은 한국정보인증과의 협력을 통해 토큰증권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디지털 금융 플랫폼 사업자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미래에셋증권도 디지털자산솔루션팀을 분사해 증권업과 별도 조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팀은 토큰증권(STO)과 가상자산을 양축으로 삼아 전략 수립 및 기술 인프라 구축을 담당해왔으며, 현재 STO 관련 기술 구현은 거의 완료된 상태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의 연동 작업도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래에셋증권이 증권사가 아닌 별도 법인을 통해 STO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STO는 혁신적인 금융기법으로, 하나의 자산에 여러 투자자가 함께 투자하고 이익을 배분받는 조각투자를 블록체인 분산원장기술로 구현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으로 디지털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부동산, 한우, 미술품, 저작권 등 다양한 실물자산이 투자 대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외 금융권과 정책당국, IT기업 모두가 STO 시장의 제도권 진입과 활성화를 준비하면서, 2025년 하반기에는 STO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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