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년 만에 가정용 AI 로봇 ‘볼리’ 미국 시장 본격 진출
삼성 ‘볼리’와 에브리봇, AI 로봇 시장 주도 위한 기술 협력
[KtN 박준식기자]삼성전자는 5년간의 개발을 거쳐 가정용 인공지능(AI) 로봇 '볼리'를 올여름 미국 시장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볼리는 귀여운 외형과 높은 사용성을 갖춘 집사 로봇으로,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가전제품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LG전자와 함께 시장을 선도하는 위치에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TraQline)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이 약 21% 수준으로 1위 또는 2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LG전자 역시 19~21%의 점유율로 삼성전자와 쌍벽을 이루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볼리는 AI 기능과 함께 카메라, 센서, 마이크, 프로젝터 등 다양한 하드웨어를 갖추어 집안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스마트 기기들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다. 주인의 음성뿐 아니라 시각 데이터와 주변 환경 변화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종합·분석하여 반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볼리 개발 과정에서 미국 지형 인식, 외부 스마트기기 연동, 프로젝터 투사 등 다양한 특허를 출원하면서,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서비스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볼리는 삼성 스마트싱스와 연계되어 가정 내 다양한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어, 사용자 환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다. 이러한 가전제품 연동성은 볼리가 가정용 AI 로봇 시장에서 소비자 수요를 이끌 수 있는 강점으로 꼽힌다.
이와 같은 볼리의 핵심 기술 발전에는 협력사들의 역할이 크다.
대표적으로 '에브리봇'은 지능형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최근 삼성전자와 서비스 로봇을 공동 개발함으로써 AI 무빙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재평가를 받고 있다. 두 기업은 수년간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핵심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현재도 AI 기반의 서비스 로봇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의 볼리가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시장을 선점한다면, 에브리봇 역시 긍정적인 재평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