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S에선 정청래 과반 육박…지지층 결집도 차이, 중도 민심이 관건
[KtN 김 규운기자] 차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정청래 의원이 박찬대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지층의 결집도와 지역·성별·이념 성향에 따라 구도가 뚜렷하게 갈리며 접전 양상을 예고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꽃’이 7월 18~19일 실시한 전화면접조사에서, 정청래 의원은 32.9%, 박찬대 의원은 26.1%로 6.8%p 격차를 보였으며, “없다”는 응답은 33.8%로 여전히 유보층이 적지 않게 존재했다.
같은 기간 ARS 조사에서는 정청래 의원이 37.6%, 박찬대 의원이 26.9%를 기록해 10.7%p 격차로, 정청래 후보의 결집도가 더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권역과 세대별 양상은?
권역별로는 호남권(43.8%)에서 정청래 의원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으며, 경인권, 충청권, 부울경, 강원·제주 등 대부분 지역에서도 정 의원이 앞섰다. 서울(정청래 31.1% vs 박찬대 28.4%), 대구·경북(22.5% vs 20.3%)은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이다.
연령별로는 40대(43.6%), 50대(50.2%) 등 중장년층에서 정청래 의원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30대에서도 앞섰다. 18~29세와 60세 이상에서는 두 후보가 비등하거나 박찬대 의원이 소폭 앞서는 흐름을 보였다. 성별에서는 남성층에서 정청래, 여성층에서는 박찬대 의원의 지지가 더 높은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부 흐름 변화
민주당 지지층 내 적합도 조사 결과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전화면접에서는 정청래 46.0% vs 박찬대 36.2% (격차: 9.8%p), ARS조사에서는 정청래 52.2% vs 박찬대 37.9% (격차: 14.3%p)로, ARS 조사에서 정청래 후보에 대한 결집도가 훨씬 강하게 나타났다.
이는 정청래 후보가 고정 지지층과 온라인 기반 당원층에서 강한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히며, 실제 전당대회 투표에서 유리한 흐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념 성향별 흐름: 진보는 정청래, 중도는 접전, 보수는 동률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에서는 정청래 49.652.2%, 박찬대 31.634.4%로 정청래 의원이 과반 이상 지지를 얻어 압도적이다. 보수층에서는 정청래와 박찬대가 20% 초반대로 동률을 이루며 특이한 균형을 보였다.
중도층에서는 전화면접 기준 정청래 31.8%, 박찬대 28.8%, ARS 기준 정청래 37.5%, 박찬대 27.4%로 정청래 의원이 소폭 우위를 보이지만, 여전히 유보층(‘없다’ 응답)이 30% 이상 존재해 최종 구도는 유동적이다.
정청래 vs 박찬대, 당내 양강 구도 굳어져…접전 구도는 계속될 듯
이번 조사로 확인된 가장 뚜렷한 흐름은 정청래-박찬대 양자구도가 당내 경쟁의 중심으로 수렴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지율 격차는 존재하지만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과 방어가 반복되고 있으며, 지역별·세대별 이질적인 지지 분포가 이들의 전략 차별화를 더욱 요구하고 있다.
ARS에서 정청래 결집력 강해…실제 당심(黨心) 흐름과 유사 가능성
ARS 조사 결과에서 정청래 의원이 과반에 가까운 지지를 확보한 것은 전당대회 투표 성격과 유사한 ‘조직된 지지 기반’의 반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온라인·청년층 기반의 활발한 소통, 강성 당원층과의 연결성에서 박찬대 의원보다 우위를 보이는 정청래 의원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중도층과 유보층 30% 이상…최종 승부는 외연 확장에 달려
민주당 당대표 선출 과정은 단순 지지율 경쟁이 아닌, 당심과 민심의 결합을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핵심 변수가 된다.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없다”는 응답이 30% 내외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중도층에서 무응답층이 많아 향후 행보에 따라 유동성이 크다.
정청래는 강한 결집력, 박찬대는 외연 확장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단일 구호보다 전략적 메시지 차별화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정청래 의원은 지지층 결집력과 당심 기반에서 강세를 보이며 당대표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박찬대 의원도 지역별·연령별 틈새 지지를 기반으로 격차를 좁히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더불어민주당이 당대표 선출을 통해 어떤 정체성과 노선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민심의 ‘사전 신호’로도 해석될 수 있다.
당원 표심과 민심 간 균형을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양 후보 모두에게 과제가 될 것이며, 남은 경선 기간 동안 메시지 전략과 당원 소통 방식에 따른 판세 변화도 예고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주)여론조사꽃에서 2025년 7월 18일부터 19일까지 CATI와 RDD 활용한 ARS 조사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대상으로 실시했다. CATI 방식은 1,007명, ARS 방식은 1,008명이 참여했으며, 각각 응답률은 12.9%와 2.8%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후원=NH농협 302-1678-6497-21 위대한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