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지게차에 묶인 이주노동자, 충격…야만적 인권침해 철저히 엄단하겠다”
“이역만리 타국에서 모멸당한 인간의 고통…다시는 반복돼선 안 돼”
이재명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서 “사회적 약자 인권 침해 근절” 지시…“국가 품격의 문제”
[KtN 김 규운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게차에 묶인 채 벽돌과 함께 들어 올려진 이주노동자 관련 영상을 직접 언급하며 “충격적이고 야만적인 인권침해”라고 강하게 규정하고, 철저한 엄정 대응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7월 2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5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영상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며 “세계인들이 대한민국을 어떻게 볼까, 참으로 걱정되는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전남 나주 한 벽돌 공장에서 스리랑카 국적의 이주노동자 A씨(31)가 동료 노동자들에 의해 화물용 비닐에 둘둘 감긴 채 지게차로 들어 올려지는 장면이 담겼다. 비닐로 묶인 A씨는 벽돌 더미 위에 실려 옮겨졌고, 현장에 있던 다른 노동자들은 이를 촬영하며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해당 영상은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에 의해 공개돼 전국적 공분을 일으켰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역만리 타국에서 일하며 가족을 부양하고자 한국에 온 노동자에게 그와 같은 모멸적인 대우가 가해졌다는 것은 매우 가슴 아픈 일”이라며 “차별과 폭력은 그 자체로 중대한 범죄이며, 특히 사회적 약자에게 가해지는 인권 침해는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어 “그는 단지 한 공장의 외국인 노동자가 아니라, 한 가정의 가장일 수 있고, 인격을 가진 인간이다. 그런 사람이 그런 대접을 받았다면 얼마나 괴롭고 외로웠겠는가”라며 “우리 사회의 품격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문제”라고 발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자신의 공식 SNS 계정에도 해당 영상을 직접 게재하며 “신분이 불안정하다는 점을 악용한 폭력”이라고 규정하고,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에 “이주노동자 인권침해 및 노동착취 근절을 위한 전방위 대응”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권침해는 더 이상 용납되어선 안 된다. 야만적 행위는 단호히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해당 사건이 발생한 전남 나주시 소재 벽돌 생산공장에 근로감독관 15명을 투입해 기획 감독 활동에 착수했다. 고용노동청은 현장 조사를 통해 피해자의 심리적·신체적 피해를 파악하고, 사업장 내 전반적인 노동 인권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주노동자에 대한 시스템 전반을 재검토하고, 관계 법령 정비 및 인권보호 강화를 위한 후속 조치 마련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후원=NH농협 302-1678-6497-21 위대한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