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경매 비중 확대와 소형 작품 전략 활용법.
클릭 한 번으로 시작되는 컬렉팅
온라인 경매가 바꿔놓은 피카소 소장의 방식
3부: 실패하지 않는 컬렉팅의 원칙 (리스크 관리편)

[KtN 박준식기자]피카소를 소장하는 풍경은 더 이상 특정 공간에 묶여 있지 않다. 과거에는 경매장이나 갤러리를 직접 찾아가야만 가능한 일이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노트북 화면, 휴대전화 화면을 통해 작품이 오가고, 거래는 몇 번의 클릭으로 끝난다. 온라인 경매는 미술 시장의 보조 수단이 아니라, 이미 하나의 중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피카소 판화와 에디션 시장에서는 이 변화가 가장 빠르고, 가장 분명하게 나타난다.

2019년 이전까지 온라인 경매는 제한적인 역할에 머물렀다. 고가 작품은 여전히 오프라인 경매의 전유물이었고, 온라인은 보조 채널에 가까웠다. 작품을 직접 보지 않고 산다는 데 대한 불안감이 컸고, 신뢰의 문제도 남아 있었다. 그러나 시장은 이 불편을 점차 감수하기 시작했다. 거래 규모가 커지면서 온라인 플랫폼의 역할도 자연스럽게 확대됐다.

2020년 팬데믹은 이 흐름을 단숨에 가속했다. 오프라인 경매가 중단되자, 온라인은 선택이 아니라 대안이 됐다. 경매사들은 빠르게 시스템을 정비했고, 컬렉터들도 새로운 방식에 적응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움직인 영역이 판화와 에디션 시장이다. 크기가 크지 않고, 상태 확인이 비교적 명확한 작품들은 온라인 환경에 잘 맞았다. 피카소 판화는 이 조건을 거의 완벽하게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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