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물의 두께와 무늬, 얼굴선과 직무 이미지 사이의 균형
[KtN 임우경기자] 같은 셔츠라도 소재가 다르면 사람의 인상은 달라진다. 얇고 부드러운 셔츠는 편안해 보이지만 몸의 선을 그대로 드러낼 수 있고, 힘 있는 셔츠는 단정해 보이지만 사람에 따라 딱딱하게 남을 수 있다. 같은 재킷도 울, 면, 린넨, 광택 소재에 따라 무게가 다르다. 옷의 색과 길이가 맞아도 소재가 사람과 어긋나면 전체 차림은 쉽게 흔들린다.
비즈니스 자리에서 소재는 가까이 볼 때보다 멀리서 먼저 읽힌다. 회의실에 들어오는 순간 재킷의 힘, 셔츠의 구김, 니트의 두께, 바지의 주름이 한꺼번에 보인다. 매끄러운 소재는 정돈감을 주고, 거친 소재는 편안함과 무게를 줄 수 있다. 광택이 있는 소재는 조명 아래에서 시선을 끌고, 무광 소재는 사람의 얼굴과 말에 시선을 남긴다. 소재는 옷의 표면이 아니라 사람의 온도와 태도를 정한다.
CMK이미지코리아 조미경 대표가 스타일을 컬러와 실루엣만으로 보지 않는 이유도 소재에 있다. 얼굴빛을 살리는 색을 골라도 직물이 몸과 맞지 않으면 옷은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붙지 않는다. 피부 결이 섬세하고 머릿결이 가벼운 사람에게 지나치게 거칠고 두꺼운 소재가 오면 옷의 무게가 먼저 보일 수 있다. 반대로 골격이 분명하고 머릿결이 두꺼운 사람에게 너무 얇고 흐르는 소재가 붙으면 몸의 선이 초라하게 보일 수 있다.
후원=NH농협 302-1678-6497-21 위대한자
관련기사
임우경 기자
desk@k-trendy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