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고양종합운동장 9만 5천 '영웅시대' 집결… 데뷔 10주년 스타디움 콘서트 성료
트로트·록·라틴팝 넘나든 29곡 라이브… 워터스크린·풍물놀이패 동원한 압도적 연출
신보 '아임 히어로 10' 전곡 최초 공개… 전 세대 아우른 스타디움 공연 문화의 정점

고양 삼킨 9만 5천 하늘빛…임영웅, 1000대 드론·풍물패 띄운 '10주년 대축제'  사진=2026. 09.06. 물고기뮤직 갈무리 / 편집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고양 삼킨 9만 5천 하늘빛…임영웅, 1000대 드론·풍물패 띄운 '10주년 대축제'  사진=2026. 09.06. 물고기뮤직 갈무리 / 편집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가수 임영웅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스타디움 무대에서 3만여 관객과 호흡하며 대형 공연 문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 2(IM HERO-THE STADIUM 2)’에서 임영웅은 약 3시간 동안 트로트, 모던 록, 댄스, 라틴팝 등 장르를 넘나드는 29곡을 라이브로 소화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이번 고양 공연에는 회차당 3만여 명, 총 9만 5000명에 달하는 팬덤 ‘영웅시대’가 현장을 찾는다.

□ 데뷔곡 ‘미워요’부터 록 편곡까지… 장르 경계 허문 29곡의 무대

공연의 포문은 10년 전 발표한 데뷔곡 ‘미워요’가 열었다. 흰색 수트에 머플러를 두르고 무대에 오른 임영웅은 오른쪽 귀에 영웅시대 로고 모양의 하늘색 인이어를 착용한 채 등장해 “10년 전 데뷔 당시의 마음가짐으로 불렀다”고 소회를 밝혔다.

차분하게 출발한 무대는 록 버전으로 편곡된 발라드 ‘사랑은 늘 도망가’와 ‘모래 알갱이’로 이어지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임영웅은 특유의 꺾기 창법 대신 직선적인 고음을 터뜨리며 무대를 채웠다. 이어 ‘계단 말고 엘리베이터’, ‘홈(Home)’, ‘히어로(HERO)’, ‘보금자리’ 같은 댄스 트로트부터 ‘바일라(Baila)’, ‘또또’ 등 역동적인 라틴팝 안무와 랩까지 소화하며 보컬 스펙트럼을 넓혔다.

고양 삼킨 9만 5천 하늘빛…임영웅, 1000대 드론·풍물패 띄운 '10주년 대축제'  사진=2026. 09.06. sns 갈무리 / 편집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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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던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부를 때는 특유의 중저음으로 관객석의 집중도를 끌어올렸다. 첫 소절을 읊자 관객석 곳곳에서 탄식이 터져 나왔고, 곡 후반부에 이르러 눈시울을 붉히는 장면도 포착됐다.

고양 삼킨 9만 5천 하늘빛…임영웅, 1000대 드론·풍물패 띄운 '10주년 대축제'  사진=2026. 09.06. 물고기뮤직 갈무리 / 편집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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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보 ‘아임 히어로 10’ 전곡 선공개… 모교 후배 35명과 합창 연출

오는 8일 발매되는 스페셜 디지털 앨범 ‘아임 히어로 10(IM HERO 10)’의 수록곡 10곡 전체를 라이브로 사전 공개하는 구성도 선보였다.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라틴팝 트랙 ‘또또’에 대해 임영웅은 “최근 즐겨 듣는 라틴 음악 중 스페인어 어미가 주는 운율에 착안했다”며 “반려견 시월이의 이름을 스페인어로 가사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여행 경험을 녹여낸 수록곡 ‘뉴욕’의 창작 배경도 함께 소개했다.

작사에 참여한 곡 ‘부디 행복해질 것’ 무대에는 밴드와 코러스 외에 임영웅의 모교인 경복대학교 학생 35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이 함께 올랐다. 대규모 인원이 후렴구를 제창하며 스타디움 무대의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고양 삼킨 9만 5천 하늘빛…임영웅, 1000대 드론·풍물패 띄운 '10주년 대축제'  사진=2026. 09.06. 물고기뮤직 갈무리 / 편집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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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터스크린과 이동차, 1000대 드론… 스타디움 전역 파고든 입체 연출

이번 콘서트는 외부 게스트 없이 임영웅 단독 무대로만 3시간을 채웠다. 임영웅은 수직·수평 동선을 확보하기 위해 ‘ㅈ’ 형태로 돌출된 대형 무대 디자인을 도입, 넓은 스타디움 전역의 관객과 물리적 거리를 좁혔다.

‘인생찬가’ 무대에서는 대형 워터스크린을 활용해 중앙 무대 위로 물을 뿌리는 연출로 장관을 이뤘다. 이어 이동차에 올라탄 임영웅은 ‘나는야 HERO’를 열창하며 그라운드와 스탠드 구석구석을 누볐고, 먼 거리의 관객들과 눈을 맞추며 현장 열기를 더했다. 공연장 상공에는 1000대의 드론이 동원된 공중 라이트 쇼가 펼쳐졌고, 주요 곡의 클라이맥스마다 대형 불꽃놀이가 터져 나왔다.

현장을 찾은 영웅시대는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을 보냈으며, ‘홈’, ‘아임 히어로’ 등 빠른 템포의 곡에서는 전석 기립 떼창으로 호응했다.

고양 삼킨 9만 5천 하늘빛…임영웅, 1000대 드론·풍물패 띄운 '10주년 대축제'  사진=2026. 09.06. 물고기뮤직 갈무리 / 편집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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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물패·사자탈 앞세운 신곡 ‘모이세’… 앵콜까지 이어진 축제의 장

앵콜 무대는 전통 연희와 현대 무대 기술이 결합한 대형 퍼포먼스로 전환됐다. 웅장한 대북 소리를 신호탄으로 20여 명의 풍물놀이패가 무대로 쏟아져 나오며 신곡 ‘모이세’의 포문을 열었다. 굿거리 장단을 녹여낸 리듬 위에 힘 있는 보컬과 군무가 얹어졌고, 사자탈놀이와 대형 깃발 퍼포먼스가 무대 좌우를 채우며 전통 축제의 판을 재현했다.

무대를 마친 임영웅은 “오늘 오신 관객들을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 내일이 걱정될 정도”라면서도 “내일의 걱정은 내일의 영웅이에게 맡기겠다. 오늘은 우리만의 축제”라고 말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축제의 날에 걸맞은 무대였고, 즐거운 곡이 완성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고양 삼킨 9만 5천 하늘빛…임영웅, 1000대 드론·풍물패 띄운 '10주년 대축제'  사진=2026. 09.06. 물고기뮤직 갈무리 / 편집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고양 삼킨 9만 5천 하늘빛…임영웅, 1000대 드론·풍물패 띄운 '10주년 대축제'  사진=2026. 09.06. 물고기뮤직 갈무리 / 편집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마지막 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마친 임영웅은 시그니처 구호인 ‘건행(건강하고 행복하자)’과 함께 데뷔 10주년의 소회를 전했다.

임영웅은 “임영웅이라는 이름으로 관객 앞에 선 지 10년이 흘렀다”며 “지난 10년의 시간이 소중했던 만큼, 앞으로의 10년도 함께하고 싶다. 모든 영웅시대가 한자리에 모이는 날까지 무대에서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사흘간 9만 5000명을 동원하는 고양 스타디움 공연을 마무리한 임영웅은 오는 8일 스페셜 디지털 앨범 ‘아임 히어로 10’을 정식 발매하고 음원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고양 삼킨 9만 5천 하늘빛…임영웅, 1000대 드론·풍물패 띄운 '10주년 대축제'  사진=2026. 09.06. 물고기뮤직 갈무리 / 편집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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