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실·강연장·포토월·온라인 화면에서 읽히는 자세와 움직임
[KtN 임우경기자] 낯선 사람과 눈이 마주치고 인사를 나누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길지 않다. 다가오는 걸음의 속도, 시선을 맞추는 타이밍, 손을 내미는 동작, 고개를 숙이는 각도, 몸을 돌려 마주 서는 자세가 그 짧은 순간에 함께 드러난다. 말은 아직 오가지 않았지만 상대는 이미 태도를 읽기 시작한다. 바디랭귀지는 크고 특별한 동작이 아니라, 대화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어지는 몸의 작은 흐름이다.
옷차림이 좋아도 몸의 태도와 어긋나면 힘을 잃는다. 재킷의 어깨선이 잘 맞아도 실제 어깨가 안으로 말리면 옷은 제 모양을 살리지 못한다. 얼굴을 살리는 색을 입어도 시선이 계속 바닥으로 떨어지면 표정은 닫혀 보인다. 단정한 구두를 신어도 발을 끌며 걸으면 전체 이미지는 피곤하게 남는다. 사람은 옷과 몸을 따로 기억하지 않는다. 차림새, 자세, 걸음, 시선, 표정, 손동작이 한꺼번에 묶인 인상으로 남는다.
CMK이미지코리아 조미경 대표가 자세와 걸음걸이, 바디랭귀지를 이미지 커뮤니케이션의 마지막 축으로 두는 것도 이 때문이다. 컬러와 스타일은 눈에 보이는 외형을 정리하지만, 몸의 태도는 그 외형이 실제 사람 안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보여준다. 목과 어깨가 열려 있는지, 발이 안정적으로 놓이는지, 손이 산만하지 않은지, 눈이 상대를 향하는지에 따라 같은 옷도 전혀 다르게 읽힌다.
후원=NH농협 302-1678-6497-21 위대한자
관련기사
임우경 기자
desk@k-trendy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