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은 일부 기간만 점유하고 누적 작동 시간은 다음 세대로 이전…‘유일한 물건’이 만드는 소유와 보존의 충돌

[KtN 박채빈기자]UR-1001 Amadeus는 한 점만 제작됐다. 동일한 모델을 추가 생산하지 않는다면 구매자는 세상에 하나뿐인 시계를 소유하게 된다. 그러나 후면의 1,000년 인디케이터는 한 사람이 살아 있는 동안 완주할 수 없다. 물건은 한 명에게 귀속되지만 기계가 전제로 삼은 시간은 개인의 생애를 넘어선다.

소유자는 시계를 팔거나 증여하고 상속할 수 있다. 100년·1,000년 작동계에 쌓인 시간까지 한 세대 안에서 완결할 수는 없다. 최초 소유자는 기록의 시작을 맡고, 이후 소유자는 앞선 시간을 이어받는다. 한 점 제작이라는 희소성과 여러 세대의 관리가 같은 물건 안에서 만난다.

유일한 물건과 반복되는 소유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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