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21cm·무게 1.8kg 유리 오브제에 책정된 350유로…핀란드 장인의 수작업과 현대 조형디자인, 고급 생활용품의 생산 가치

[KtN 이은선기자]두꺼운 투명 유리 안에서 촛불이 타오른다. 유리의 바깥쪽은 일정한 원통형이 아니라 위아래로 굴곡이 이어지는 형태다. 불꽃은 유리의 두께와 휘어진 표면을 통과하며 여러 방향으로 비치고, 주변의 빛은 울퉁불퉁한 표면에 반사된다. 검은 금속 다리와 둥근 나무 상판으로 만든 작은 테이블 위에 놓인 유리 제품은 높이 21cm, 너비 17.5cm, 무게 1.8kg에 이른다. 손으로 쉽게 들어 옮기는 일반적인 촛대보다 두껍고 무겁다.

스웨덴에서 출발한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Byredo)와 핀란드 유리 공예 브랜드 이딸라(Iittala)가 2026년 10월 16일 공동 출시한 'LJUS' 컬렉션의 라이트 리프랙터(light refractor)다. 유럽 권장가격은 350유로다. 불꽃을 감싸는 유리 구조물 하나에 책정된 가격이다.

두 브랜드는 촛대와 캔들 오너먼트, 라이트 리프랙터, 인센스 홀더, 향 디퓨저 용기 등 다섯 종류의 유리 제품을 제작했다. 모든 제품은 핀란드 이딸라 유리 공장에서 입으로 유리를 불어 형태를 만드는 마우스블로운(mouth-blown) 방식으로 생산된다. 향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생활용품에 조형적 형태를 더한 제품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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