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스·식서스·클리블랜드 구단 그래픽에 헤더 소재와 원형 모노그램 결합…농구복의 복고 디자인 재등장
넓은 어깨와 긴 티셔츠, 겹쳐 입은 스포츠웨어…몸의 비례와 브랜드 로고가 만드는 스트리트 패션의 변화
[KtN 박인경기자]흰색 티셔츠에 검은색으로 새긴 'Knicks'라는 글씨가 가슴을 가로지른다. 넓은 반소매 아래에는 짙은 색 긴소매 상의를 겹쳐 입었고, 헐렁한 검은색 바지는 다리의 윤곽을 가린다. 머리에는 검은색 비니를 눌러썼다. 농구선수들이 경기 전후에 입던 넉넉한 훈련복과 1990년대 뉴욕 거리에서 유행했던 스포츠웨어를 연상시키는 착장이다. 서로 다른 두 상의의 소매 길이와 대비되는 색상, 가슴을 차지한 구단명이 전체 스타일을 결정한다.
미국 패션 브랜드 피어 오브 갓(Fear of God)의 2026 FW 컬렉션에 포함된 NBA ESSENTIALS는 오래된 농구 의류의 그래픽과 소재를 다시 사용했다. 빈티지 헤더(vintage heather) 원단과 과거 구단 의류를 연상시키는 문양, 전통적인 스포츠 문장에서 착안한 새로운 원형 로고가 주요 디자인 요소다. 뉴욕 닉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 NBA 구단의 이름이 큼직한 티셔츠와 스웨트셔츠에 놓였다.
농구복은 오랫동안 경기장 밖에서도 입는 옷이었다. 선수들이 착용하던 유니폼과 연습복은 1980~1990년대 미국의 힙합 문화와 거리 패션으로 확장됐고, 헐렁한 농구 저지와 넓은 바지, 팀 로고를 새긴 모자와 스웨트셔츠가 일상적인 옷차림에 사용됐다. 프로스포츠 구단의 상징은 경기장 밖에서 음악과 춤, 거리문화와 결합하며 새로운 패션의 일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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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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