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동훈계의 강력한 반대와 친윤석열계의 침묵 속, 대통령 리더십 시험대에
비상계엄 선포, 여당 내부 균열 드러내

 한동훈 대표는 이를 “위법·위헌적”이라고 규정하며 “국민과 함께 막겠다”  사진=MBC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한동훈 대표는 이를 “위법·위헌적”이라고 규정하며 “국민과 함께 막겠다”  사진=MBC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박준식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국민의힘 내부를 강하게 흔들며 분열을 초래했다. 여당 의원들은 계엄 선포를 둘러싸고 친한동훈계의 강력한 반대와 친윤석열계의 침묵으로 나뉘며, 통합된 대응을 보여주지 못했다.

친한동훈계, “위헌적 조치에 단호히 반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그의 계파로 알려진 친한계 의원들은 계엄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를 “위법·위헌적”이라고 규정하며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친한계 의원 18명은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계엄 해제 의결 직후, 한동훈 대표는 “집권여당으로서 이런 사태가 발생해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위헌적 계엄 선포는 더 이상 효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친윤계 의원들은 대체로 침묵하거나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사진=MBC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반면, 친윤계 의원들은 대체로 침묵하거나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사진=MBC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친윤석열계, 침묵과 소극적 대응

반면, 친윤계 의원들은 대체로 침묵하거나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친윤계 의원들은 국회 주변에 머물렀지만, 본회의장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약 40여 명의 의원들이 여의도 당사에 모였으나, 지도부의 명확한 지침 없이 대기만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계엄 선포를 사전에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비상계엄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같은 무대응은 국민의힘 내 지도력 부재를 드러내는 단면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당 내 혼란과 리더십 위기

이번 사태는 여당 내부의 혼란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일부 의원들은 상황 파악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당사로 모였으며, 당 지도부의 명확한 방침이 없는 가운데 계엄 해제 요구안을 통과시키는 데 있어 유의미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여당 내부의 이 같은 혼란은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을 심각하게 약화시키고 있다. 친한동훈계는 대통령의 결정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여당 내부의 갈등을 노출시켰고, 친윤석열계는 명확한 입장 없이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하며 비판을 받고 있다.

장경태 의원 "국민과 역사는 이 모든 상황을 심판하고 기억할 것"  사진=장경태TV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회는 재석 의원 190명 전원의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통과시켰다.  사진=장경태TV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회 결의로 계엄 해제… 정국 혼란 지속

결국 국회는 재석 의원 190명 전원의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통과시켰다. 헌법 제77조에 따라 대통령은 계엄령을 즉각 해제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번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은 큰 타격을 받았으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여당 내 일부 의원들은 탄핵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정국의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상계엄 사태는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리더십 위기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사진=dailymail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비상계엄 사태는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리더십 위기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사진=dailymail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 신뢰 회복 위한 여당의 과제

비상계엄 사태는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리더십 위기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대통령과 여당은 헌정 질서를 회복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여당이 이번 혼란을 계기로 당 내부의 갈등을 조정하고 국민과 소통하며,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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