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잔해 파헤치는 구조”…미얀마 강진 사망자 3천 명 넘어, 접근도 어려운 재난 현장
통신 두절·장비 부족·도로 붕괴…유치원·사원 잔해 속 갇힌 어린이 구조 난항, 국제사회 긴급 지원 호소

미얀마 강진 사망자 최소 3천 명…잔해 속 어린이 구조 난항 사진=2025 03.31   BBC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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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신미희기자] 미얀마 중부를 강타한 강진으로 인해 최소 3천 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전국적인 구조 지연과 인도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공식 사망자 수는 군부 발표 기준 1,700명 이상이지만, 현지 독립 언론인 DVB는 3월 31일 기준 사망자 수가 최소 2,928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진앙지였던 사가잉 지역을 포함해 만달레이, 인근 사원과 유치원 등에서 어린이와 교사 수십 명이 고립된 가운데, 구조 장비가 없어 현장 진입조차 어렵다는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사가잉의 미얏싸이타나 사립 유치원에는 30여 명의 아이들과 교사들이, 인근 사원에도 수십 명의 아동이 매몰되어 있지만, 정부의 구조 지원은 전무한 상태다. 한 구조대원은 “30일까지 당국으로부터 아무런 구조 장비도 전달받지 못했다”며 맨손 구조의 한계를 토로했다.

미얀마 지진, 방콕까지 흔들렸다…고층 수영장 물 넘치고 시민 대피  사진=2025 03.28  엑스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미얀마 지진, 방콕까지 흔들렸다…고층 수영장 물 넘치고 시민 대피  사진=2025 03.28  엑스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제 구조대 일부가 현지에 도착했지만, 도로·다리 붕괴, 통신 두절로 최악의 피해 지역에는 접근조차 못하고 있다.
미얀마 제2의 도시인 만달레이에서도 300여 채의 건물이 붕괴, 사사나 베이크만 사원과 유치원에서는 어린이 다수의 시신이 수습됐다.

미얀마 강진 사망자 최소 3천 명…잔해 속 어린이 구조 난항 사진=2025 03.31   데일리메일 인스타그램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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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구조대원은 BBC 인터뷰에서 “학교 잔해 속에 갇힌 소녀를 구하기 위해 몇 시간째 맨손으로 파헤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지 통신망 붕괴로 구조 작업은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터넷과 전화 모두 차단된 상황에서 구조팀은 위치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다. 병원은 이미 수용 한계를 넘었고, 연료와 의료 물자도 턱없이 부족하다.

미얀마 강진 사망자 최소 3천 명…잔해 속 어린이 구조 난항 사진=2025 03.31   BBC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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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은 "시신 운반은 물론, 현장을 지휘할 통합 구조 컨트롤 타워조차 없다"며 "병원은 붕괴 직전이고, 지역 주민들이 시신을 손수 옮기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2월 군부의 징병제 시행 이후 구조 인력 부족도 심각, 청년층의 탈영과 반정부 조직 참여가 구조 공백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제적십자연맹은 "기온이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수 주 내 몬순 우기까지 겹치면 2차 재난 우려가 커진다"며 즉각적인 국제 사회의 구조 지원과 긴급 물자 전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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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얀마 군부는 현장 접근을 원하는 외신 기자들의 취재 요청조차 차단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정확한 피해 통계조차 집계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