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 홍은희기자] 4월 트로트 브랜드평판 분석 결과는 팬덤 구조의 변화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상위권 트로트 가수들의 브랜드 가치가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며, 새로운 소비 주체로 부상한 젊은 팬층이 시장의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특히 김용빈, 박지현 등 일부 가수의 브랜드평판지수 급락은 팬덤 내 이탈과 미디어 노출 감소의 복합적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손빈아, 정동원 같은 젊은 층 지지를 받는 가수들은 소통지수와 커뮤니티지수 부문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시장 내 입지를 다졌다.
젊은 팬덤의 부상, '소통 지수'를 이끄는 동력
트로트 시장에서 젊은 팬덤의 영향력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손빈아는 소통지수와 커뮤니티지수 상승을 발판 삼아 이번 조사에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동원 또한 7위로 올라서며 세대교체 흐름을 대표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인기 순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디지털 기반 팬덤은 콘텐츠 소비 속도가 빠르고, SNS·유튜브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가수의 브랜드 가치를 실시간으로 증폭시키는 특성을 지닌다. 기존 트로트 팬층이 전통 미디어에 집중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특히 참여지수보다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가 브랜드평판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트로트 시장의 소비 구조가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 기반으로 완전히 전환되고 있는 흐름을 보여준다.
전통 강자들의 하락, 팬덤 고령화의 경고 신호
나훈아, 송가인, 남진 등 전통 강자들은 여전히 높은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브랜드평판지수 하락은 명확했다. 세대 간 팬덤 전환이 지체되면서 신규 소비자 유입이 둔화된 결과다. 특히 브랜드소비지수와 미디어지수 부문에서 큰 폭의 하락이 나타났다.
단순한 인기 하락을 넘어, 트로트 시장이 직면한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다. 새로운 세대와의 연결 고리를 확장하지 않는 한, 기존 스타 브랜드의 영향력은 점차 약화될 수밖에 없다.
트로트 산업 전반은 팬덤의 고령화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는 과제 앞에 서게 됐다. 콘텐츠 다변화, 세대 간 소통 강화, 글로벌 팬덤 전략 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트로트의 세대 교체와 K-콘텐츠 확장성
세대 교체 흐름은 트로트가 K-콘텐츠 산업 안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
임영웅, 정동원, 손빈아 같은 신세대 트로트 가수들은 기존 트로트 문법에 디지털 감수성을 결합해, 한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로 나아갈 준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유튜브, OTT, 글로벌 팬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 콘텐츠 확산은 트로트 브랜드가 국경을 넘어설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트로트는 더 이상 '국내 중장년층 음악'에 머물지 않는다. 세대 교체 흐름과 디지털 기반 확산 전략을 통해 K-콘텐츠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분명히 존재한다. 2025년 현재, 트로트 시장은 이러한 변화의 문 앞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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