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랜섬웨어 피해에 도서·티켓·이북 서비스별 대응 구체화
[KtN 신미희기자] 예스24가 해킹 사태 발생 일주일 만에 공식 사과와 함께 티켓 예매 금액 120% 환불을 포함한 보상안을 전격 발표했다. 16일 예스24는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구체적인 피해 보상책을 공개했다.
지난 9일 오전 4시경 발생한 랜섬웨어 공격으로 예스24 전 서비스가 마비됐고, 이로 인해 도서·음반·티켓·이북 서비스 전반에 장애가 발생했다. 도서·음반 구매는 13일부로 복구됐지만, 일부 시스템은 여전히 정상화되지 않은 상태다.
“공연 못 본 고객엔 120% 환불”…이례적 강도 높은 보상
예스24는 티켓 고객 보상안을 별도로 강조했다. 해당 기간 티켓 예매 후 공연을 관람하지 못한 고객에게는 금액의 120%를 환불하며, 이는 단순 환불을 넘어 실질적 피해 보전을 넘어선 조치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도서·음반·문구 상품 출고 지연 피해자에게는 2,000포인트를 지급하며, 서비스 장애 기간(6월 9~13일) 중 종료된 쿠폰이나 상품권은 6월 20일까지 자동 연장된다.
이북 구독 서비스 ‘크레마클럽’ 사용자에게도 6월 8일 기준 유료 회원은 30일 추가 사용 기간을 제공, 연장 취소된 고객에겐 30일 무료 이용권이 지급된다. 대여 서비스 상품 구매자에겐 5일 연장 조치가 이뤄진다.
예스24는 “전체 회원 대상의 추가 보상안도 현재 논의 중이며,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안 원점 재설계”…엔하이픈·에이티즈·박보검도 연쇄 일정 변경 피해
이번 사고로 인한 여파는 단순한 기술적 장애에 그치지 않았다.
엔하이픈은 새 앨범 『DARK BLOOD』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 예정이던 오프라인 팬사인회를 취소했다. 팬 사인회 응모 절차가 예스24를 통해 진행됐지만 시스템 마비로 응모 자체가 무산됐다.
에이티즈 역시 월드투어 『IN YOUR FANTASY IN INCHEON』의 추가 티켓 예매 일정을 연기했으며, 배우 박보검의 서울 팬미팅 『BE WITH YOU』 선예매 인증 일정도 모두 연기되며 팬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공동대표 직접 사과, 외부 보안단도 도입
김석환·최세라 예스24 공동대표는 “고객, 협력사, 모두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보안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외부 보안 자문단을 도입해 시스템 복원력과 신뢰도를 전면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예스24는 향후 보안 예산 확대, 시스템 설계 재정비, 운영 체계 전반 재검토를 예고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공식화했다.
국내 최대 온라인 서점이자 티켓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예스24의 전면 중단은 문화 소비 전반에 직격타를 남긴 만큼, 이번 보상과 복구 절차가 얼마나 신속하게 진행되는지에 팬들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