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日 오사카 10만 팬 물들였다…‘에너미’ 첫 공개와 지효 디렉팅까지
교세라 돔 압도한 전방위 무대…신보 디렉팅 맡은 지효, 팬심 흔든 새 메시지 ‘넘어야 할 벽은 나 자신’

日 오사카 10만 관객 압도한 트와이스…신곡 ‘에너미’에 담긴 위로의 록 서사  사진=2025 07.30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K팝 간판 걸그룹 트와이스가 일본 오사카에서 10만 관객의 열광 속에 정규 6집 ‘에너미’ 타이틀곡을 처음으로 무대에 올렸다. 일본 최대 공연장 중 하나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개최된 이번 단독 콘서트는 트와이스 여섯 번째 월드투어 ‘디스 이즈 포(READY TO BE)’의 일환으로, 360도 전방위 좌석 개방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관객과의 밀착도를 극대화했다.

트와이스는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교세라 돔을 가득 채운 10만 관객을 대상으로 전 곡 라이브 퍼포먼스를 펼쳤다. 지난해 7월, 일본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해외 여성 아티스트 최초 단독 공연'이라는 기록을 세운 이후 약 1년 만의 현지 대면 공연으로, 팬들의 기대와 열기가 응축된 순간이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정규 6집 ‘에너미(ENEMY)’ 무대였다. 타이틀곡 ‘에너미’는 세련된 록 장르를 바탕으로 좌절과 재도전이라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무대에서 트와이스 멤버들은 “몇 번 좌절해도, 몇 번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가사를 담담하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로 전했다. 해당 곡의 뮤직비디오 역시 공연 직후 공개되었으며, 멤버들이 각각의 내면적 갈등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장면으로 관객의 깊은 공감을 이끌었다.

특히 이날 무대에 오른 ‘라이크 원(Like 1)’은 멤버 지효가 직접 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현장에서 최초 공개되며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무대 말미, 지효는 “이 앨범은 우리 이야기를 진심으로 담은 작품이다. 음악으로 여러분께 위로와 힘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효는 이번 정규 앨범의 전반적인 비주얼 콘셉트, 수록곡 선정, 뮤직비디오 구성까지 총괄 디렉팅을 맡았다. 

日 오사카 10만 관객 압도한 트와이스…신곡 ‘에너미’에 담긴 위로의 록 서사  사진=2025 07.30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日 오사카 10만 관객 압도한 트와이스…신곡 ‘에너미’에 담긴 위로의 록 서사  사진=2025 07.30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공연이 끝난 뒤 0시, ‘에너미’의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공식 채널을 통해 전격 공개됐다. 뮤직비디오에서는 꿋꿋하게 피어나는 존재로서의 트와이스가 그려졌다. 좌절, 슬럼프, 불안의 시간을 정면으로 마주한 뒤 다시금 자신을 수용하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결국 넘어서야 할 벽은 내 안에 있다’는 메시지를 각인시켰다.

정규 6집 ‘에너미’는 지난해 7월 발매된 일본 앨범 ‘다이브(DIVE)’ 이후 1년 만의 일본어 정규 앨범이다. 오는 8월 27일 정식 발매를 앞두고 있으며, 지효가 디렉터로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트와이스는 음악활동 외에도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K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OST에도 참여했다. 이 앨범 수록곡 중 '테이크다운(TAKEDOWN)'은 8월 2일 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76위에, 타이틀곡 '스트래티지(Strategy)'는 92위에 각각 진입하며 트와이스의 글로벌 파급력을 입증했다.

8월 2일(현지시간), 트와이스는 미국 시카고 그랜트 파크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Lollapalooza Chicago)’에 K팝 대표 아티스트로 헤드라이너 무대에 선다. 아시아 걸그룹 최초로 롤라팔루자 헤드라이너 무대를 장식하는 기록을 새로 쓸 예정이다.

트와이스는 이번 공연을 통해 단순한 팬서비스를 넘어, 성장의 내러티브를 음악과 무대를 통해 풀어낸다. 진화한 무대 구성, 메시지 중심의 콘텐츠, 멤버들의 창작 참여는 K팝 아이돌의 진화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이정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