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의 힘겨루기

[KtN 김동희기자] 광복절 연휴는 단순한 성수기를 넘어선다. 극장 산업의 생태계가 압축적으로 드러나는 ‘전장’이 된다. 올해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F1 더 무비’, ‘데드풀과 울버린’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화려하게 전광판을 장악한 가운데, 한국 장르물들이 치열한 방어선을 구축했다. 스크린과 회차, 관객을 둘러싼 경쟁은 단순한 매출 다툼이 아니라 한국 영화의 존재감을 가늠하는 시험대였다.

글로벌 블록버스터는 천문학적인 제작비와 마케팅을 앞세워 관객을 흡수한다. 반면 한국 장르물은 상대적으로 제한된 자원 속에서 관객 충성도와 문화적 친근성을 무기로 맞선다. 이번 연휴는 이 두 축이 정면으로 부딪힌 장면이었다.

시장 점유율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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