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AP LaB 시드니의 투자 구조와 지속성 문제
[KtN 임민정기자]MAAP LaB 시드니를 둘러싼 핵심 쟁점은 공간의 완성도나 운영 방식보다 비용 구조에 있다. 이 매장은 브랜드의 아홉 번째 글로벌 거점이자 최대 규모 플래그십으로 조성됐다. 규모 확대는 곧 고정비 확대를 의미한다. 대형 공간, 고급 인테리어, 비판매 면적의 증가, 커뮤니티 프로그램 운영은 모두 비용 부담을 전제로 한다. 이 매장을 평가할 때 매출 성과만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이유다.
플래그십 매장은 일반 매장과 다른 손익 구조를 가진다. 매출 대비 효율을 중시하는 전통 리테일과 달리, 플래그십은 브랜드 이미지와 장기적 자산 형성을 목적으로 한다. MAAP LaB 시드니 역시 단기 수익 회수보다는 브랜드 포지셔닝 강화에 초점을 둔 투자 성격이 강하다. 이는 매장 자체의 손익 계산서보다, 브랜드 전체의 가치 흐름 속에서 판단해야 하는 구조다.
문제는 이러한 구조가 언제나 유지 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대형 플래그십은 임대료와 관리비, 인력 비용이 상시적으로 발생한다. 여기에 커뮤니티 이벤트, 라이드아웃, 프로그램 운영 비용까지 더해진다. 매출이 일시적으로 부진해도 비용은 줄지 않는다. 경기 둔화나 소비 위축 국면에서는 이 부담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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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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