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AP LaB 시드니와 글로벌 네트워크 전략

[KtN 임민정기자]MAAP LaB 시드니를 단일 매장으로만 바라보면 이 전략의 핵심을 놓치기 쉽다. 이 공간은 독립적인 리테일 거점이면서 동시에 글로벌 네트워크의 일부다. MAAP가 전 세계 주요 도시에 구축해 온 LaB는 개별 매장이 아니라, 서로 연결된 브랜드 인프라로 기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시드니 매장은 이 네트워크 전략이 한 단계 확장된 사례다.

MAAP는 무분별한 매장 수 확대를 택하지 않았다.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도 핵심 도시에 선택적으로 LaB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유지해 왔다. 멜버른, 서울, 시드니 등은 모두 단순한 시장 규모보다 도시 문화와 취향 밀도가 높은 곳이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이는 판매 채널 확대보다 브랜드 정체성의 일관성을 중시한 결과다.

이러한 네트워크 전략에서 각 LaB의 역할은 유사하면서도 다르다. 기본적인 브랜드 언어와 공간 구성 원칙은 유지되지만, 운영 방식과 커뮤니티 성격은 도시별로 다르게 형성된다. 이는 매장을 표준화된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도시별 접점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다. 글로벌 브랜드이면서도 로컬과 단절되지 않으려는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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