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포토월·강연·상담 현장에서 달라지는 얼굴선과 신뢰감

[KtN 임우경기자] 프로필 사진을 찍기 전날 머리를 다듬는 사람이 많다.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가르마를 다시 잡고, 포토월에 서기 전 앞머리와 옆머리의 흐름을 확인한다. 상담이나 미팅을 앞두고 머리끝을 정리하는 일도 흔하다. 헤어스타일은 일상적인 손질처럼 보이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얼굴의 방향과 표정, 신뢰감을 먼저 정리하는 요소가 된다.

얼굴형에 맞지 않는 머리는 사진에서 더 크게 남는다. 현장에서 보면 자연스러웠던 앞머리도 조명 아래에서는 눈가에 그림자를 만들고, 옆머리의 부피는 얼굴 폭을 넓게 보이게 한다. 정수리 볼륨이 과하면 얼굴이 길어 보이고, 턱선에서 딱 끊기는 머리끝은 하관의 힘을 더 강하게 남긴다. 사진과 영상은 머리의 작은 차이를 오래 붙잡는다.

CMK이미지코리아 조미경 대표가 헤어스타일을 이미지 커뮤니케이션의 한 축으로 다루는 이유는 얼굴 주변의 선이 대면 첫인상에 바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마가 얼마나 열려 있는지, 눈이 머리카락에 가려지는지, 가르마가 어느 쪽 얼굴을 드러내는지, 턱선 주변의 머리끝이 어디에서 멈추는지에 따라 사람의 인상은 달라진다. 헤어는 얼굴을 꾸미는 장식이 아니라 얼굴이 읽히는 순서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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