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차백도·헤이티 잇단 한국 진출…기존 카페 이용 62.4% 그대로, 대체보다 추가 소비
나스닥 상장 CHAGEE·홍콩증시 차백도…서울의 밀크티 경쟁 뒤에는 중국 대형 차 자본의 해외 확장
2030 여성 이용 의향 높지만 전체 이용률은 아직 한 자릿수…수도권 밖 확장이 성장 속도 가를 변수

[KtN 최기형기자]4월 30일 중국 차 브랜드 차지(CHAGEE)가 서울 강남과 용산, 신촌에 매장 3곳을 한꺼번에 열었다.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역삼과 시청으로 점포를 늘렸고, 8월 현재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는 강남·용산·신촌·시청·역삼·건대·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7개 매장이 올라와 있다. 2017년 중국 윈난에서 출발한 브랜드가 한국에 첫 매장을 낸 뒤 석 달여 만에 서울 주요 상권을 따라 점포망을 넓힌 셈이다.

차지만 들어온 것은 아니다. 차백도(CHAPANDA), 헤이티(HEYTEA), 미쉐(MIXUE)가 먼저 국내 영업을 시작했고 차지가 가세하면서 중국에서 성장한 대형 차 브랜드들이 서울 카페 시장의 한 축으로 들어왔다. 차백도는 한국에서 가맹점 모집까지 진행하고 있다. 서울 몇몇 상권에 외국 브랜드 매장이 생긴 수준을 넘어 앞으로 가맹망을 통해 점포 수를 늘릴 가능성까지 열어둔 사업모델이다.

소비자의 이동은 커피에서 차로 갈아타는 방식과는 조금 다르게 나타났다. 오픈서베이가 2026년 7월 전국 만 20~59세를 조사한 결과 차 전문 카페 이용 경험자 420명 가운데 62.4%는 차 전문점을 이용한 뒤에도 기존 카페 이용량이 그대로라고 답했다. 기존 카페 이용이 줄었다는 응답은 30.4%였다. 이용이 감소한 업종은 대형·고가 커피 프랜차이즈가 26.6%로 가장 높았고 밀크티·버블티 전문점 20.3%, 소형·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19.5% 순이었다. 차 전문 브랜드 전체 이용률은 아직 한 자릿수에 머물고 수도권 지표가 비수도권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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