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제조 AI·메가프로젝트 3.7조원, 과기정통부 AI 예산 9.4조원…은행 기업대출 금리 4%대, 시설투자 금융 54.4조원 공급

[KtN 김상기기자]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데이터센터, 제조업 AI 전환에 재정을 집중하는 시기에 기업이 조달하는 돈의 가격도 높아지고 있다. 2027년 정부안에서 제조업 AI 전환과 메가프로젝트 관련 산업통상부 예산은 3조7261억원으로 올해보다 128.5% 늘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예산안은 9조4211억원으로 84.3% 증가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3.00%까지 올라섰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9월 기준금리를 3.75~4.00%로 인상했다. 첨단산업 투자 규모가 커지는 동안 기업의 자금조달 환경도 다시 높은 금리에 적응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투자 확대와 금리 상승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경제활동이 견조하게 확장되고 있으며 생산성 증가세가 강하고 자본투자도 활발하다고 평가했다. 같은 회의에서 물가상승률이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판단 아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성장과 투자 확대가 이어져도 물가가 높은 상태에서는 통화긴축이 병행될 수 있다는 흐름이다.

9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말 연방기금금리 전망 중앙값은 4.1%, 2027년 말도 4.1%로 제시됐다. 2028년 말 전망도 3.9%로 장기 전망치 3.2%보다 높다. 대규모 설비와 데이터센터처럼 장기간 자금이 묶이는 투자는 초기 사업비뿐 아니라 앞으로 적용될 금리와 회사채 발행비용, 차입 기간까지 함께 계산해야 하는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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